장위동성당 게시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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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천 [joseph lee] 쪽지 캡슐

1999-07-06 ㅣ No.88

정수형!

벌써 6년이 지났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7년이 거의 다 되어가네요

모두들 떠나고 그곳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듯 싶지만 형의 그늘이 항상 그리웠읍니다.

참 잘 참아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저 역시 그곳을 떠나 왔는걸요.

흔적만이 눈에 밟히구요~ 지난 시간들이 그렇듯 의미 없음이 아닐텐데...

모두들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듯 멤돌기만 합니다.

부제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한자리에 모일 날을 기대하며

형을 자랑스럽게 불러봅니다.

이제는 형이라고 부르면 안되겠지요?

많은 날들을 그렇게 부르지 않더라도 언제까지나 제겐 형으로 남을듯 싶지만

바꾸어지기를 요구하는 시간들처럼 형을 그리쉽게 잊어버리지 못할겁니다.

건강하시구요 오늘 못 가봐서 정말 죄송하구요~~

늘 마음뿐이지만 굳게 이겨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언제 시간 내서 갈께요.

 

         한 정수 -베드로- 부제됨을 기뻐하며

                                            이해천 요셉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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