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이런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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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2002-09-13 ㅣ No.4379

정상 혹은 비정상...

 

누가 누군가를 판단하고 결정짓는다는것이 가능한 일일까?

 

사람들에게는 삶이 남긴 한가지, 혹은 그 이상의 상처가 생긴것들을 안고 산다.

 

그 상처란 각기 다른것이어서, 상처가 곪아 터질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상처의 균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퍼뜨리며 다니는 사람도

 

있다.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그 상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사람들은 스스로가

 

만든 사회의 집단 이라는 틀 안에서 마치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처럼 끼워 맞추인체

 

살아가고 있다. 나도 이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세상 밖에 서서 남을 판단하고

 

비판하기전에 먼저 왜 저사람은 저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사람들의

 

상처를 감싸줄 여유를 가지고 가을을 보내기로 마음 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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