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성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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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례단의 마르타입니다. 울 성당 홈페이쥐가 새로 생겨서 넘 기쁨니다.
조금 있으면 성금요일이 다가오는데요.. 성금요일이란 시 하나 띄울까 합니당..
성금요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밀어낼 때 흉측한 십자가를 지고 산길을 오르는 그대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내가 세상을 유기하려 할 때 그 세상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그대 음성 들었습니다
그대를 세상에서 몰아낸 사람들조차 그대는 용서한 것처럼 나를 밀어내는 사람들조차 그대는 사랑하며 그대 사랑으로 죽어갔 듯 세상을 버리더라도 애정으로 버리라는 그대 속삭임 들었습니다
사람을 한 번 죽인 사람은 두 번도 죽인다는 나에게 온전히 죽은 사람에겐, 삶은 사랑일 수밖에 없으며 두 번 죽기는 죽어도 싫다는 나에게 죽음이 오더라도 그것은 축제라고, 새로운 삶이라며 눈물로 부르는 노랠 들었습니다
-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
김기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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