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루가 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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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0-07-21 ㅣ No.2775

 

용서받은 죄많은 여자

36  예수께서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초대를 받으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37  마침 그 동네에는 행실이 나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예수께서 그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신다는 것을 알고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왔다.

 

38  그리고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 그리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어 드렸다.

 

39  예수를 초대한 바리사이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속으로 "저 사람이 정말 예언자라면 자기 발에 손을 대는 저 여자가 어떤 여자며 얼마나 행실이 나쁜 여자인지 알았을 텐데!" 하고 중얼거렸다.

 

40  그 때에 예수께서는 "시몬아, 너에게 물어 볼 말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을 진 사람 둘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이 두 사람이 다 빚을 갚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돈놀이꾼은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은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겠지요" 하였다. 예수께서는 "옳은 생각이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 보시며 시몬에게 말씀을 계속하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 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내 발을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내 얼굴에도 입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 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맞추고 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라 주었다.

 

47  잘 들어 두어라.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49  그러자 예수와 한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인데 죄까지 용서해 준다고 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하고 말씀하셨다.

 

 

* 우리는 내가 받은 것은 별로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베푼 것은 아주 잘 기억한다. 그러니 늘 손해보는 셈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사랑하기가 힘든 것이다.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게로부터 받은 용서를 기억할 때 이웃을 더 쉽게 용서할 수 있으며, 하느님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 받게 되는 것이다. 역시 하느님나라에도 부익부 빈익빈은 존재하는 것이다.  .;  

단 비운많큼 더 채워지는 부익부 빈익빈인 것이다. *^.^*

첨부파일: 날향한~1.MID(2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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