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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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soo7512] 쪽지 캡슐

1999-04-23 ㅣ No.456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 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분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비목 - 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에 나오는 물고기 - 류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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