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오빠!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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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chery] 쪽지 캡슐

2000-12-27 ㅣ No.5758

창그니 오빠~ 나야 선미...

저번주일에 잠깐 보구서..애기도 많이 못했네~

맨날 잘 나오겠다는 대답만 하구..나오지두 않구~~ 진짜루 미오했는데~~~

아니야~~ 지금도 밉다~

근데, 방금 전 오빠글을 보구..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어찌보믄 기뜩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여지껏 해왔던 걸 모두 잊구서...어느 새로운거에 대해 도전을 한다는거~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지금 오빠의 굳은 의지라면...그리고, 내가 소문에 듣던 창근오빠라면..국가공인회계사도..국제 공인 변호사두..아니 미국 대통령 까지도, 충분히 해낼수 있을거라 믿어.(윽!~ 너무 띄웠나???)

그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만큼...그 길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거라 생각해~

 

 

공부한다는 핑계로 성당엔 안나오믄서...

남산골뱅이나 페리카나...드래곤...또..또...등등..

어쨌거나~ 암튼~ 그런데서 걸리믄 주글주알어!

오빠 땜에 거의 강제적(?)으로.. 암것도 모르는 선미가 성당두 댕기구, 성가대 라는 곳에 발을 들여 놨는데 오빠가 잘하는 못습을 보여줘야 하잖아~ 그지 않아요?

 

 

첨에 성가대에 입단해서...노래두 잘하구...놀기두 잘하는 오빠, 언니들을 보면서...나도 꼭 저렇게 되야지..하고 생각하고 다짐했었는데...

성가대 들어온지, 2년 3년이 되어가는 지금...선미는 잘 하진 못한거 같애~ 이제 막 들어오는 후배들을 보믄서~ 요즘 많은걸 느끼구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

(에구~~ 내가 너무 깊이 들어가나부다)

 

어쨌거나, 결론은 말이지... 쉽지 않게 내린 오빠의 진로에 대해서...쉽게 행동하지 말구..

공부 열심히 하라구...선미가..힘내라구...몇자 적어 본거야!

 

근데! 도대체... 성가대는 어떻게 하겠다는거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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