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나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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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1-03-13 ㅣ No.6539

 

나를 찾고 싶다

 

- 장봉균 -

 

이제는 나를 찾아야 한다

 

남들이 얘기하는 내가 아닌

옷 속에 감추어 진 나를.

직장에서 돌아온 늘어진 나 말고

새벽에 잠에서 깬 나를.

 

거울 앞에 서면

거울이 돌려주는 나 말고

거울이 바라본 나

............

 

마음에 빗장 걸린 나 말고

 

==========================================

 

옷 속에 감춰지고, 직장에서 감춰 지고...

나조차 나를 보지 못합니다.

이건 아닌데하며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이 낯설기만 합니다.

 

자신과 다른 모습의 가면으로 살아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이제는, 가면 안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잊어 버리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굉장히 따뜻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기온차가 심해서 감기에 걸릴지 모르니까 조심들 하시고요...

 

어제는 8시에 공동체 미사에 참석 했었습니다.

은주언니가 요즘 계속 바빠서 그런지 반주를 요즘엔 제가 계속 하게 되네요.

삑사리가 유난히 많이 나던 어제 였습니다. -_-;;;

 

간디오빠, 개코오빠, 나, 문띵, 준배....성가대에서는 이렇게 참석을 했네요.

썰렁했었습니다.

유난히 어제는 참석이 적더군요....-_-;;;

 

어제 복음 말씀은 ●남을 용서하여라,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라는

루가가 전한 복음이었습니다.

 

"...비판하지말라, 용서하여라....남에게 주어라..."

 

신부님께서는 자칫 잘못 들으면 남이 잘못을 하여도 모르는척 .... 상처받을까봐

말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남의 잘못을 그렇게 무관심으로 지나쳐도 안되거니와....

다들 신앙인이니까 내가 어떤 짓을 하든 다 쉽게 용서해 주겠지 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말 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 그 밑에는 끈끈한 서로의 신뢰와 사랑과 배려가 있어야 하겠지요.

 

저 또한 숨기고 싶은...말 하기 싫은 많은 죄를 지은 죄인 입니다.

하지만 그 죄를 숨기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거짓말을 하고 상처를

입힌다면 나쁜 사람이지요...

 

어제 복음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말씀 이었습니다.

 

...

 

끝나고 다들 레벤으로 가서 한잔을 한 모양인데...

저랑 간디오빠 진이랑 개코오빠는....

짜장 짬뽕을 먹고....배부른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왔습니다.

 

내일 쉬려고 합니다. 잠도 부족하고....안과도 가 봐야하고....

영화도 보고 싶은데....그동안 넘 바빴거든요.

 

노동과 쉼이란 늘 같이 있어야 균형이 있는 것 같아요. 그지요?

하지만 생명보험회사라는 이곳에 넘 질리고 의욕이 없어져

요즘은 노동의 기쁨을 모르겠어요.

말도 안되는 영업논리에 어제는 질려 버렸거든요.

*^^*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고...

불쌍한 쏘롱이...

 

맘이 급하네요 할일도 많고...성서모임 9과 숙제도 해야하고....

신앙학교 책도 읽어야 하고...4월에 있는 전산 시험 공부도 해야하고

놀기도 해야하고....부활 연습도 해야하고...

 

참...간디오빠 귀여운 달팽이 잘 봤어. 고마워...

라면 넘 많이 먹지마...일찍 죽으면 진이가 불쌍 하잖아.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낼 화이트데이네... 오빠 기대하겠어....

 

시를 사랑하는 쏘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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