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녹용의 虛와 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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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준 [herb5539] 쪽지 캡슐

2001-04-04 ㅣ No.5653

안녕하세요.. 임시몬입니다.

 

뭔가 글을 올릴 게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되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주님의 섭리로....

 

봄이 되면 많은 분들이 보약을 드시러 한의원에 오시는데

보약에 들어가게 되는 녹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아

그것에 대해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녹용의 효능은 인체의 氣와 血을 모두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대뇌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녹용이 효능을 나타내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검사되는 녹용의 성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뿔이 자라나게 하는 사슴의 氣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슴이 자라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있는 녹용은 산지별로 나누면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것

중국에서 나온 것

시베리아에서 짤라온 것

한국 사슴농장에서 나온 것 등 입니다.

 

전엔 알라스카에서 생산된 것도 수입이 되었는데

녹용의 유효성분함량 미달로 수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요즘 매스컴을 흔들고 있는 광우병과 연관된 녹용은

알라스카 산 녹용에 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효과면에서 보자면

 

뉴질랜드산 < 중국산 < 시베리아산의 순서가 됩니다.

 

물론 유효성분적인 면에서도 동일한 실혐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실험한 건 아니구... 저~기 국립..뭐라나 하는 곳에서 한 것입니다..쩝)

 

유통되는 양으로 보면

뉴질랜드산 > 시베리아산 > 중국산의 순서입니다.

 

뉴질랜드산이 가격적인면에서 이득이 많은 관계로 많은 양이 유통되는 상황입니다.

뉴질랜드의 사슴은 적록과 마록의 두가지 종류가 있으며

뉴질랜드 정부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쳐서 생산되는 것입니다.

절단면이 붉으면서 황색이 도는 것이 상품입니다. 지름은 4-6센티미터정도 됩니다.

 

시베리아산은 마록(사슴의 종류)이라고 부르는 소처럼 큰 사슴의 뿔로

중대 이상만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입할 때부터 중대 이상만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라스카산 녹용도 이 마록의 종류가 종종 있는 관계로

섞어 놓으면 구별을 전혀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도 알라스카산이 밀수로 들어오거든요.

시베리아산 녹용은 절단면이 검붉은 것이 특징입니다.

지름은 4-7센티미터쯤 됩니다.

 

담으로 중국산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중국꽃사슴의 뿔이 있고 작은 꽃사슴의 뿔이 있습니다.

전자를 화용(花茸), 후자를 원화(原花) 라고 칭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녹용중 최상품을 원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손바닥만한 녹용으로

현재 중국에서 거의 모든 물량이 소비되고 있는 관계로

한국에는 극소량만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절단면의 색이 백색에서 옅은 적색으로 다양합니다.

지름은 2-4센티미터 입니다.

 

끝으로 한국산 녹용입니다.

거의 젖은 상태에서 유통이 되고 있읍니다.

농장에 직접 소비자가 가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농장에서 녹혈을 마시는 것은 위생상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생충이나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산 녹용을 집에서 복용하는 방법은

보드카에 녹용을 통째로 담궈서 3개월동안 숙성?시킨 후

거름종이(커피 거르는 종이도 됨)에 걸러내면

주황색의 맛나보이는 녹용주가 됩니다.

이걸 아침 저녁으로 한잔씩(소주잔으로) 하시면

50세 이후에 눈이 침침해지는 것과

힘?이 딸리는 것에 효과가 좋습니다.

세달만 복용하면 눈이 화~안하게 잘 보인다고 합니다.

 

이상 간략하게? 끝을 맺겠습니다.

 

부디 사순시기 잘 보내시고

밝은 부활을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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