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녀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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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woowoo99] 쪽지 캡슐

2000-01-16 ㅣ No.998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박노해 시인의 시 하나를 띄웁니다..

부탁해여~!~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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