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동그란 세상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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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starD] 쪽지 캡슐

1999-11-23 ㅣ No.165

우선 승진언니, 요셉오빠 잘 읽었어요.

글구, 저두 미카엘라 언니랑 요셉 오빠께 넘넘 츄카드리구요.

항상 주님은 적당한 때에 알맞은 인재를 딱딱 맞게 주신다니까요!

다시한번 주님의 전능하심에 놀라웠습니다.

그분의 뜻대로 멋진 2000년 대희년을 이끌어 갈 풍납동 청년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전 가끔 동그라미를 예쁘게 그릴려구 연습한답니다.

처음과 끝이 반듯하게 만나는 그런 예쁜 동그라미...

동글동글하게 세상을 살고 싶은 마음에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동그란 마음으로 모난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 사람들에게 살며시 스며들어 함께 어울리고... 그리하여 결국 모두가 동그란 마음으로 한데 뭉쳐서 잘 굴러가는 세상...

제가 바라는 세상은 어쩌면 절대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그러한 세상을 그리며 산다는 것 자체가 행복일 수 도 있겠죠?!

 

제가 갑자기 웬 동그라미 타령이냐구요?

글쎄요...

아마 저땜에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사과하고 싶은 생각에서가 아닌지...

하루 하루를 정리하면서 잠자리에 들면 정말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내가 한 말과 행동, 마음가짐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져요.

그래도 지난 시간에 연연하는 것보단 앞으로 그러한 모습들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지만, 후회가 되는 일들이 참 많네요.

 

실은 지난 1주간 동안 넘넘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할일은 더 많아졌지만, 마음만은 이제 평화로와요.

내가 지치고 힘들게 하시는 이유는 그때마다 더욱 내가 당신을 찾고 그분께 더욱 가까이 가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풍납동 청년 모두가 동글동글 해졌음 좋겠어요. 그래서 자신이 힘들면 그만큼 다른 사람도 똑같이 힘이 들거라 생각하고 서로서로 아껴주고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저처럼 얼굴하구 몸만 동글 동글해지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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