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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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5 ㅣ No.5478

어린 시절

마당에서 쌓아놓은 모래탑을 밑에서 손가락으로

조금씩 긁어내는 놀이가 있었다

물론 나중에 모래를 무너뜨린 사람이 걸리는 게임

 

 

사람은 누구나 좋은 사람역할을 하고 싶어한다

누구나에게 저 사람은 인심이 좋은 사람

손이 큰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그리고

누구나 악역은 사양을 한다

아이들도 악당역할은 안할려고 한다

 

마지막에 모래를 허물은 아이는 악당이다???

웃고싶지 않은 우울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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