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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는 울 복사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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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tildy77] 쪽지 캡슐

2000-04-17 ㅣ No.343

안녕하세요? 전년도 초등부 주일학교 교감 이경화 마틸다라고 혀요.^^

어제 청년미사를 드리러 갔는데 미카엘이(5학년,김민욱) 복사를 서더군요!

흐흐흐...월매나 뿌듯하던지...

그래서 성체조배할때 옆을 스쳐지나가며 씨~익^_^ 웃어주었답니다.그때,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당황하던 미카엘...끝까지 표정관리 잘 하더군요.ㅎㅎ

3학년때 복사로 추천했을때는 성가대를 하더니만(워낙 관심분야가 드넓은 아이라^^) 드뎌는 미련을 못버리고 복사가 되었답니다.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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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욱아 넘 축하한다.복사된지 2개월만에 초고속 승진(?)으로 어제 처음 주일미사의 복사를 서던 너...떨고 있었지?^^ 네가 넘 자랑스럽구 믿음직스럽더구나.글구 아주 멋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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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삐질 복사는 없겠쥐?

그치? 영웅아,준상아,대헌아,선교야?

너희들이 복사서는걸 생님이 첨 보았을때의 기억을 짜내봐.

기억이 안난다구? 에이.위에 닭살돋는 멘트를 보면 생각이...나쥐?

그때 닭되어 멀리 날아가던 너희들....생각나지? 어찌나 멀리 날아가던지 생님은 서글퍼지더라...어제 민욱이도 참 멀리 날아가더구나!좋으면 좋다구 말로 하지...쩝쩝...

근데 너희가 닭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즐거워!!! ^^γ

글구 여타 복사들은 닭이 안된걸 고맙게 생각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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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님은 울 복사단이 넘 수고하고 있다는거 다(?) 웅...쬠 알아.

방학때면 생님들도 겨우겨우 나오는 새벽미사에 빠짐없이 나오구.주일에는 미사복사로 수고하고...

또 너희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생님이 쫌 알쥐.

"너희는 복사가 되서 말이야..."하고 시작되는 뭇 선생님들과 어른들의 말씀...그리고

그만큼 말썽도 피는 너희들...^^;

그치만 야들아! 생님은 그런 너희들이 지금 무쟈게 보고자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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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복사캠프때 이 못난 생님땜에 너희들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했던 사건!

(기억나지? 생님의 침낭사건^^;) 그때 생각만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T.T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고 있고, 그땐 정말 미안해쪄...^^ㆀ

아직도 억울한 사람은 지금이라두 생님헌티 와. 맛난거 사줄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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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준형아!어제 생님이 준형이의 양볼을 꼬~옥 집어 주었지? ㅋㅋ

젨젨마음넓은 네가 이해하렴. 생님의 애정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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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손끝을 스쳐간 수많은 볼살들이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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