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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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석 [yeromi] 쪽지 캡슐

2000-09-03 ㅣ No.3441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어느덧 9월이네요..

잘 지내시는지..

비가 내리려고 합니다..

비는 하나지만 비를 맞는 우리 모두는 다른 생각을 갖곤 하지요..

 

슬픈생각.. 추억들... 그리운 사람들.. 그리고 사랑 하는 누군가를

 

물론 쓰레기들은 막걸리에 빈대떡을 떠올리고 있겠지만..

생각 해보면 여기까지 생각하게 된것도 각자의 가슴속에

새드한 생각들을 지우려 하기 때문이겠지요..

 

저에게도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있는건지 있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있~ 뒤에 붙을 말은 그녀의 선택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있었다고

할수도 있을 테니까요,...

 

구라쟁이가 생각나는군요.. 비만 오면 칭얼대던...

교사실에서 비만오면 새드하다고 한소리씩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모두 뿔뿔히 흩어져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어른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하나의 시간을 먹고.. 그리워하고 잊혀져 가면서...

 

언젠가 다시 만날때 우리는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이 웃는 얼굴로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그 웃음 뒤에는 보고싶어 눈시울을 붉히던 그런 시간도 있었다는 것을...

 

사랑하는 그대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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