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캐나다에서 온 편지 |
---|
정말 우연히 10년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그 친군 저랑 많이 달랐어요...
까만 피부에 씩씩하고 또 농구를 아주 잘했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그 친구에게 이끌려 농구골대로...
많이 변한것 같았지만 기억력 나쁜 저도 그 친굴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이름까지도...
2분도 채 이야기 하지 못했는데 내일 캐나다로 어학 연수를 간다고ㅡㅡ-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던 사실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친구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친구의 대학,직장,그리고 어학연수를 떠나게 된 계기...
그 친군 여전히 씩씩하고 목표가 뚜렷하더군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을 친군 기억하더군요...
그 시절의 나의 모습은 그래도 꽤 괜찮은 모습이더군요...나의 기억속에도 희미한...
그런데 지금의 난 ...조금은 소심하고 조금은 조심스럽고...또 조금은 자신감이 없고...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