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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따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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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8-24 ㅣ No.3907

아니따 수녀님..

 

마음을 요만큼 뿐이 나누지 못했는데, 수녀님 모습을 이만큼 밖에는 모르는데, 아직 드리고 싶은 얘기도 많은데, 수녀님께 듣고 싶은 말씀도 많은데..

가시다니, 섭섭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너는 사람의 일 밖에는 모르는구나!"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도 서운하게만 들려옵니다.

 

언제나 조용히 다가오셔서 ’세레나, 기도할께!’하셨던 그 다정한 목소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레지오 회합 말씀 시간에 들어오셨을 때 그 작은 얼굴과 체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그 분의 하느님께 대한 강한 믿음을, 때로는 작은 이야기로 마음을 다독이시던 그 부드러움을 기억할 것입니다.

 

조용히 하지만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시는 수녀님을 위해 조용히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언제나, 언제나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한 가운데 생활하시길 말입니다.

.....

 

사랑합니다

 

 

...

 

내일 금요일 새벽미사때 여러분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수녀님의 가시는 길을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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