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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비에 그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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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원 [ralra] 쪽지 캡슐

2000-11-27 ㅣ No.5517

오늘은 아침부터--

신문을 펼치니 오늘 운수대통 !

 

왠지?????

 

마룰라는 취미생활하러 출타중 (어디? 몰라)

 

아들놈을 학교 보내야 하는데,

지 에미가 없다는것을 파악하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눈물이 글썽글썽.

"야! 오늘 학교가지마 집에서 놀아"라는 한마디에

속으로 좋아하는 아들,

겉으로는 더 아픔척 자리에 누워버린다.

 

아침밥을 먹이고, 아들 손잡고 목욕탕 갔다가, 병원갈려고 지갑을 열어보니

 

이아줌마가 미친나! 돈을 몽땅 가지고 튀었네.

수표 한장들고 아침부터 목욕탕갔다가는 모욕한다고 욕먹을것 같구.

 

아픈다고 누워있던 놈은 목욕가자구 보채구 (저놈 아픈것 맞나?)

 

은행가서 돈을 찾을려고 생각하구, 부시시한 부자가 은행으로 출발...

은행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다 처다보고 날리

(왜? 세수도 안했지, 머리는 고슴도치, 옷도 엉망, 양말도 안신었지. 입냄새나지...)

 

그런데 .....

너무 빨리 오느라고 지갑을 ....

집에 가서 다시 지갑들고, .... 돈 찾아 목욕탕으로.....

 

목욕탕에 도착하니,

오늘은 휴일 입니다.

 

병원에서 장난치고 놀던놈이

집에오자마자

학원갈 준비 하라고 했더니,

다시 아프다고 인상쓰고 (누굴 닮아서....? 에미)

 

나는 학교다니면서 땡땡이를 친적이 한번도 없다.

얼마나 모범생...

 

요즈음, 김장철을 앞두고 시골에는 무우와, 배추가 한창이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학교를 다닐때,

걸어서 학교까지는 40-50분정도 소요된다

주위 밭에 있는 단무지용 무우를 뽑아 먹으면서,

산길을 돌아 학교에 도착하면 1,2교시가 항상 끝나 있었다.

 

왜?

 

몰라, 알수가 없어, 알려고 하지마 다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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