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RE:4250]박하사탕...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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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군 [kkj0223] 쪽지 캡슐

2000-01-28 ㅣ No.4252

저도 개인적으로 박하사탕을 무진장 좋아하는데요, 영화속 주인공도 좋아하더군요.

새하얀 빛깔과 입안에 넣었을 때의 상쾌함에 이은 달콤함...그리고 그에 이은 텁텁함...

 

어제 "꿈속에서"님과 함께, 그리고 친분이 있는 그외의 분들과 박하사탕을 보고 왔답니다.

간만에 좋은 영화를 한편 보고온 느낌...^^

 

그 시대의 환경을 접해보질 못해서 영화속으로 몰입을 할 수는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만으로도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주인공 외에도 그와 같은 경험을 한 지금의 30~40대 분들이 주위에 많으리라는 생각과 함께, 그분들께 자그마한 연민의 정을 가져봤습니다.

(물론, ’행복한 고민들 하고 있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과 저의 삶을 비교해 봤습니다...과연 나는 얼마나 나의 주관대로 삶을 이끌어가고 있는지...또, 얼마나 타협을 하며 살고 있는지...

잠시나마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더군요...(얼마나 살았다고...^^;)

 

졸업직전 IMF를 맞이하게 되어, ’우리세대는 시대를 잘 못 타고났군...’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반성을 하게 되었답니다...물론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요...^^;

 

’영화는 영화일뿐이고, 현실은 현실이쥐~’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지만,

아주 현실감있게 표현을 한 영화더군요...주인공 설경구의 연기도 일품이었구요...

 

 

윗 글과 이 글의 영향으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만족을 못 느끼시더라도 절대로 환불은 안 됩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른 법이니까요...

 

암튼, 주위의 많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어제 함께 관람한 분들의 연령층은 20대초반부터 30대초반까지였는데요, 모두 나름대로의 느낌으로 만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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