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집회서 23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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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3-05-05 ㅣ No.3288

내 생명의 아버지시며 주인이신 주여,

나의 입과 혀가 농간을 부리지 못하게 하시고

그로 인해서 화를 입지 않게 하소서.

 

누가 내 생각을 채찍질하고 내 마음에 지혜를 가츠려 주겠는가?

스스로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말고 자기의 죄를 묵인하지 말아라.

 

그러면 나는 잘못을 거듭하지 않고, 죄를 또다시 짓지 않으리니,

내 반대자 앞에서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내 원수가 기뻐하지

못할 것이다.

 

내 생명의 아버지시며 하느님이신 주여,

나의 눈이 분수를 지키게 하시고

 

나를 헛된 욕망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해 주소서.

 

또한 나를 육정과 정욕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며,

파렴치한 사람에게 내맡기지 못하게 하소서.

 

맹세하지 말라(23:7-11)

 

너희는 들어라,

입을 제어하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

내 말을 잘 지키면 실수하지 않으리라.

 

죄인은 제 입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악담하는 자와 오만한 자는 제가 파놓은 함정에 떨어진다.

 

네 입에 맹세하는 버릇을 들이지 말고 거룩하신 분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는 것을 삼가라.

 

끊임없이 질책을 당하고 학대를 당하는 하인이 상처 가실 날

없듯이, 끊임없이 맹세를 하고 거룩한 분의 이름을 들먹이는

자는 죄벗을 날이 없다.

 

맹세를 쉽게 하는 자는 범벅을 일삼을 것이며

그 집에는 횡액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그 벌을 자기가 받아야 하고,

경솔하게 맹세를 하면 두 번 죄를 짓게 된다.

그리고 헛맹세를 하면 죄책을 면할 리가 없으니

그의 온 집안에 재앙만이 쌓일 것이다.

 

부정한 말(23:12-15)

 

말을 잘못해서 죽음을 당하는 일이 있다.

이런 일이 야곱의 후손에게는 없기를 바란다.

경건한 사람은 이런 언동을 일절 피하고

죄 속에서 방황하지 않는다.

 

거칠고 더러운 말버릇을 들이지 말아라.

그렇게 되면 죄가 되는 말을 하게 된다.

 

네가 군주들과 함께 앉게 되거든 부모를 생각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 앞에서 네 자신을 잊고 버릇없이

바보 같은 짓을 하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원망하게 되고 태어난 날을 저주하게 될 것이다.

 

상스러운 말이 입에 밴 자는 평생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

 

호색의 죄(23:16-21)

 

두 종류의 사람들은 죄를 짓고 또 짓지만 세째 번 종류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진노를 면치 못하나니,

 

그들의 욕정은 불처럼 훨훌 타서 다 타 버리기 전에는

꺼지지 않는다.

자기 육체 안에 정욕을 안고 있는 자는 그 불길을 다 태워

버리기 전에는 가라앉지 않는다.

호색가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서 죽을 때까지

지칠 줄 모른다.

 

부정한 침소에서 나온 자는 마음 속으로 말할 것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 주위에는 어둠뿐, 벽이 나를 가려

주지 않느냐? 아무도 보는 이 없으니 겁날 게 무엇이냐?

지극히 높으신 분은 재 죄를 기억도 안 하실 것이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의 눈이다.

그러나 주님의 눈이 태양보다 만배나 더 밝으시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주님은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계시며,

모든 비밀을 샅샅이 꿰뚫어 보신다는 것을 그는 모른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모든 것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셨고

창조된 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자는 온 동네 뭇 사람들 앞에서 벌받을 것이며,

뜻하지 않은 때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잡힐 것이다.

 

간음녀(23:22-28)

 

자기 남편을 버리고 딴 남자에게서 자식을 낳아

상속자로 삼는 여자도 같은 벌을 받으리라.

 

그 여자는 첫째, 지극히 높으신 분의 법을 어겼고,

둘째, 남편에게 죄를 지었으며,

세째, 간음으로 자신을 더럽혔고 딴 남자에게서 사생아를

낳았다.

 

이런 여자는 공중 앞에 끌고 나가 벌받을 것이고,

그 자식들에게도 올바른 처단이 내릴 것이다.

 

그런 자손들은 아무 곳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 가지는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 여자는 후세에 저주수러운 기억을 남길 것이며,

그 여자의 치욕은 만대에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 여자의 말로를 본 후대 사람들은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감미로운 것이 없음을 알게 되리라.

 

하느님을 따르는 것만이 영예이며, 그분을 즐겁게

해 드리면 수를 누린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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