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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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8-24 ㅣ No.5135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22/09/06

 

신자들은 왜 성당에 옵니까?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얻기 위해 성당에 옵니까? 주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주 하느님께 감사와 보은을 바치기 위하여, 주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허전한 삶의 한구석을 채우기 위하여, 홀로 떨어진 외로움을 감내하기 위하여,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경제적인 필요와 이해관계를 위하여, 같은 기호와 취미를 가진 이들의 사교활동을 위하여...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뽑아 세우시자 마자 여기저기에서 온 백성들이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루카 6,18-19) 라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 다가온 이들의 청과 바람을 모른체하지 않으시고 다 들어주십니다. 그러시면서도 예수님께서 어떤 생각이셨을까? 예수님께서는 그저 들어주시고 고쳐주시기만 하지 않고, 그들을 통해 하늘 나라를 만들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으시고 그렇게 들어주시고 고쳐주시는 사랑과 자비의 방법으로 하셨습니다. 단기 내에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 우리의 삶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래서 심지어 답답하기까지 한 방법으로, 그러면서도 제도나 구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인간의 내적인 풍요와 충만한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심으로써 이루고자 하십니다.

 

주님, 우리 가운데 주님 나라를 이루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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