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2013년도 본당 사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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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성당

2012-12-29 ㅣ No.12747

2013년도 본당 사목 방침

실천목표: “새로 나게 하소서”

“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 3)

 

친애하는 상계동 교형 자매 여러분! 지난해 우리 본당은 많은 변화 속에서 한 해를 지냈습니다. 우리는 작년 한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를 사목방침으로 정하고 섬김과 사귐과 나눔으로 주님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일치, 즉 하나 되고자 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으로서, 전례의 능동적 참여와 성가 경연 대회, 가정 방문, 십일조 정신 구현과 그 밖에 사목을 실시함으로 기쁨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했습니다. 지난 한 해, 본당의 일치를 위해 희생과 봉사와 사랑을 아끼지 않고 노력하고 협조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년 2013년을 ‘신앙의 해’로 선포하여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뜻에 따라 서울대 교구장이신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께서도 2013년도 사목 교서에서 역시 내년을 “신앙의 해”로 선포하시면서 첫째,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둘째,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셋째,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넷째,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다섯째,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이라는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에 우리 상계동 본당도 교구장님의 사목 지침을 따라 ‘새로 나는 신앙’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되어 2013년도 본당 사목 방침의 표어를 “새로 나게 하소서!”로 정합니다.

 

“새로 나게 하소서” 라는 사목방침 표어는 예수님께서 율법학자인 니고데모에게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3,3).”고 하신 말씀에서 유래합니다. 주님께서는 세례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나라에 갈 수 없다고 하셨지만 이미 세례를 받은 우리에게 새로 남, 거듭남이란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신앙인이게 새로 남, 즉 거듭 남이란 기존의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는 삶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 다시 말해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하느님께로 향하는 끝없는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매일의 신앙생활 속에서 사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죽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새롭게 태어나는 삶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 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이지 분간하도록 하십시오.”(로마 12, 2)

 

이 세상에 몸담고 사는 우리에게 있어 이 세상 것을 본받지 말고 새사람이 되는 것, 그래서 새로 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확실히 모험이요,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가르침이요,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요청하는 시대적 사명인 것입니다. 이에 상계동 본당은 교구장님의 권고에 준하여, 새해 사목방침의 세부행동지침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정합니다.

 

첫째.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둘째.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셋째.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넷째.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다섯째.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첫째,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성경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기록된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느님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고, 이로써 올바른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취지에서,

1) 성경 읽기를 실시합니다.

성경을 모르면 하느님을 알 수 없고 하느님의 자녀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금년 한 해 개인 성경을 갖고 매일 성경 읽기표를 통해 모두가 성경을 통독하는 해가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http://www.catholic.or.kr)에서 성경쓰기에 참여하여 더욱 뜻 깊은 신앙의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2) 개인과 가훈이 되는 성구를 가집시다.

좌우명이 될 수 있는 각 개인의 성구와 가정의 가훈이 될 수 있는 성구를 가지므로 삶의 지침 말씀으로 삼는 신앙이 됩시다.

3) 성경 공부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 공부가 필요하므로 본당 내 성경 공부 반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4) 성극 경연 대회를 갖고자 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더욱 잘 이해하고 깨닫기 위한 목적으로 성경 내용을 표현하여 발표하는 성극 경연 대회를 갖겠습니다. 본당 전체의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즐거움과 함께 모두 새로 나는 기쁨의 잔치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 바랍니다.

 

둘째.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도는 우리 신앙인의 숨결과도 같기에 기도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요 하느님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하느님 사랑의 자양분을 받아 새로 나는 삶을 살 수 있으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이 됩니다. 이런 취지에서,

1) 기도 나누기 운동을 갖고자 합니다.

“나누는 슬픔은 반감하고, 나누는 기쁨은 배가한다.”는 말이 있듯이 신앙인의 최고의 나눔은 서로를 위한 기도입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만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해 준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가장 좋은 나눔이기에 어려움과 고통에 서로 힘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기도 나눔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2)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정 기도하기를 권고합니다.

기도는 가족을 하나 되게 하고 사랑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게 합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아름다운 가풍을 만들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성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3) 신앙의 해에 전대사 얻기를 권합니다.

전대사 지정 성당을 방문하여 전대사의 은총을 받음으로써,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하느님의 진리는 성경을 통해서 전달되지만, 주님께서는 지상에 세우신 교회에 이 진리를 관리할 권한을 맡겨 주셨기에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 신앙은 더욱 성숙될 수 있습니다. 이런 취지로,

1) 3분 교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꼭 알아야 하는 교회의 모든 교리 상식을 배우기 위해 주일 미사 시 공지사항 때 3분 교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2)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공부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 한 공의회로 교회의 지침서인 문헌을 알 때 하느님의 진리를 더욱 터득할 수 있기에 공의회 문헌을 공부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3) 하상회 및 반 소공동체 기도 모임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정하상 바오로는 평신도를 대표하는 성인으로서, 이에 남성 구역 모임을 하상회라고 명명합니다. 교회의 미래가 소공동체의 활성화에 달려 있는 만큼, 초대교회 공동체의 정신을 이어받은 섬김과 사귐과 나눔을 실천하는 하상회와 반 소공동체 기도 모임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넷째,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미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경신례로 교회의 모든 전례의 중심은 미사에 있습니다. 따라서 미사는 우리 신앙의 최우선으로서 하느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제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1) 노래로 하는 미사를 실시합니다.

미사 모든 기도문이나 통상문을 노래로 하여, 하느님께 더욱 찬미와 찬양을 드리는 미사가 되고자 합니다.

2) 평일 미사 참례를 적극 권합니다.

미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흠숭이며 기도이기에 하느님의 자녀들을 매사에 감사하는 삶으로 승화시켜 더욱 성숙한 신앙이 되게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평일 미사에 참례하고 그런 의미에서 모든 단체 회합은 평일 미사 끝에 할 것을 권고합니다.

3) 임산부를 위한 축복 미사를 갖습니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선물로서, 교회는 인간 생명의 존엄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명 문화를 꽃 피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특별히 매월 맏물 봉헌 주일에는 임산부를 축복하고 기도하는 미사를 갖고자 합니다.

 

다섯째,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우리 신앙의 궁극 목적은 사랑 실천입니다. 그리고 사랑 실천은 이웃 사랑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이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1)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 잔치를 갖고자 합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곧 주님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김장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기에 김장 나누기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2) 신앙 실천 캠페인 “제가 하겠습니다! I DO!”를 펼칩니다.

주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고 명하십니다. 신앙인은 기도도 선교도 사랑 실천도, 즉 모든 면에서 제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3) 1인 1 신심단체에 가입을 권고합니다.

고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침묵의 열매는 기도이고 기도의 열매는 믿음이며, 믿음의 열매는 사랑이고 사랑의 열매는 봉사이고 봉사의 열매는 평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지근해지고 나태하기 쉬운 신앙을 더욱 굳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자 모두가 일인 일 단체에 가입하기를 적극 요망합니다.

4) 사목회 조직 및 구역 반을 재편성하겠습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본당 사목을 위하여 사목회 조직과 지역 반조직을 재편성하여 재조직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지난 해 본당 공동체의 사랑의 일치를 위해 시행했던 다양한 사목적 활동은 계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별히 금년 ‘신앙의 해’에 우리 상계동 본당 공동체가 교구와 본당의 사목방침에 따라 ‘새로 나는 삶’을 살게 된다면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신앙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고, 또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 나고, 거듭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교우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많은 관심, 그리고 희생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한해도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시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주임 신부 전창문(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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