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2/08/24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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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8-13 ㅣ No.5122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2/08/24 수요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갈릴래아 카나 출신입니다. 필립보 사도가 인도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요한 1,45-51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 인도와 터키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르메니아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우리 말에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가 직접 접해보고 겪어서 좋은 것으로 느껴져야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그 좋은 것이 나와의 연관 관계를 맺은 다음에야 취하든지 권하든지 하는 나의 행동방식으로 연결되나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타나나엘을 보시고는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요한 1,48)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나타나엘은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49)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50) 라고 하십니다. 아마도 우리 인간은 무엇인가 자신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어야 친해지고, 신뢰하며 따르게 되나 봅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또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51)

 

요즘 어떤 방식으로 주님과 함께 지내고 계시는지요? 그분과 함께하는 관계의 시간과 만남의 정이 점점 깊어지고 계시는지요? 더욱더 자주, 더욱더 깊이 그분과 함께하고 싶은 갈망이 커지고 계시는지요? 그분께 향한 나의 믿음도 그만큼 더 커지시는지요? 그렇게 커지는 나의 믿음이 나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요? 남몰래 우리를 눈여겨 보아주시고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님을 느끼고,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면서, 주님께 한 걸음씩 더 나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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