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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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8-24 ㅣ No.5134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2/09/05

 

이스라엘에는 아직도 안식일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유다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다교의 안식일인 토요일에는 일하지 말아야 하므로, 집에서 밥을 짓는 일을 하지 않고 호텔에 가서 따뜻한 음식을 사먹는 경우마저 있습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는 싶으면서도, 규정을 어기지 않으려는 자구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이때다 싶어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시는 일을 함으로써 안식일 계명을 어겼다고 여기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루카 6,9)라고 반문하십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안식일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 계명은 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된 구원과 치유와 인간 계발과 성숙으로 향하여야 합니다. 비단 안식일 계명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생활 전체가 너와 나를 비롯한 인간 모두의 보다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하는 일을 향해 나아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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