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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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08-06-06 ㅣ No.4728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효도해 드리자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지금도 생생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걸치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당신은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걸치는데

    다시 못 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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