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연중 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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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mathias] 쪽지 캡슐

2004-01-29 ㅣ No.2857

연중 3주간 화요일

마르코 3,31-35

누가 나의 형제요, 자매인가?

 

 

+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이는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고향 나자렛으로 데리고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복음 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바로 앞 단락에 있는 구절 3장 21절의 말씀.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들은 예수의 친척들은 예수를 붙들러 나섰다.”에 나온 것처럼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따라 산다는 것은 이렇듯이 가장 친하고 그래서 모든 것을 믿어주어야 할 가족에게까지도 버림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바로 친한 친척까지도 당신을 믿지 못하는 그 서러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서러움에 굴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꾸준히 나아갑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옳다라고 생각한다면 소신있게 그 길을 갈 수 있는 우리들이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우리 스스로가 판단하여 옳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바로 아버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라 사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형제, 자매는 혈육으로만 이루어진 형제, 자매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이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모든 사람이 다 나를 미쳤다고 이야기해도 하느님의 사랑으로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 오늘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한없이 사랑해 주고 계십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 안에서 진정으로 우리 모두가 한 형제, 자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없이 여겨도 오직 하나 나를 믿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여러분이었으면 합니다. 아멘.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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