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바라보게 하소서
절기와 질서를 지으신 주님,
얼어붙었던 겨울이 다 지나가고
얼음 풀리는 소리,
눈녹아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이름 모를 산새들의 노랫소리,
봄이 오는 이러한 소리를 듣게 하시고
찬란한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 속에도
그런 소리가 들리게 하시고,
봄의 아름다움이 피어나게 하시고,
그같은 녹아 내림이 있게 하시어,
상처난 마음을 치유해 주시고,
묵은 껍질을 벗어 던지게 하시며,
새순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주님,
새 봄을 기쁨으로 채워주시고,
눈부신 새 봄을 보게 하시며,
새 봄의 감격으로...
봄의 향기로..
가슴을 채우게 하시고
봄날을 바라보게 하소서.
작자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