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마음에 문은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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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분 [obp70] 쪽지 캡슐

2006-03-10 ㅣ No.2133

  
      * 마음에 문은 내가 먼저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자신을 숨기고 감추는 작은 집이 있습니다. 그 집의 문은 항상 잠궈 두고 함부로 열게 되면 자신이 큰 손해를 보는 줄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타인이 들어올 수 없게 굳게 잠가 두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다란 열쇠를 채워 두고 사람을 대한다면 상대방도 더욱 굳게 닫아 두고 경계하며 채워두고 또 채워두게 됩니다. 자신의 집 잠긴 문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의 집에 들어가려 한다면 많은 부작용이 생겨 좋지 못한일이 생길 것입니다. 대화의 중요성은 먼저 나부터 문을 열어 놓아야 타인도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 간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문을 열어 보세요. 바로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활짝 열어 두세요. 분명히 누군가가 필요할 때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마음의 문을 내가먼저 연다는 것은 분명 어렵습니다 그속에는 자존심 같은것도 있고 누구에게나 지기 싫어하는 본능이 있답니다 내가 먼저 사과하고 마음을 열면 다른 사람들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두 그랬습니다 지금도 내가먼저 라는 본질이 잠재해있어 때로는 먼저 사과 한다는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어려운 일을 강행하고 나면 뒷에오는 느낌은 커다란 보람이듯 먼저 사과 한마디가 어렵긴 하지만 뒷맛은 편안함과 참 잘했다란 느낌 아시지요? 일상에서 자주 격는 일이긴 하지만 저에겐 망설이는 사과 한마디가 있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망설임의 연속일것 같아요 분명 용기내어 미안해요 ..라고 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시간만 보내는 지금의 하루는 마음편할리 없습니다 분명 내가 먼저 사과해야 할일인지 잘알지 못해서 무조건 잘못을 인정하기란 안량한 내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답니다 하루라도 마음 편하지 못한 사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건만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는 지금이 가장 싫어지네요 참으로 너그러운 마음이라고 자부하지만 속좁은 이의 영원히 버릴수없는 한가지가 남았나 봅니다 행하기 쉽지않는 것도 있네요 사과는 빠를수록 좋은것이란걸 깨닫습니다 이미 얼만큼 흘러버린 시간앞에 사과하기란 더 어려운걸 아시지요? 마음속에 담아둔 얹짢은 삶의 찌거기 꼭 씻어버리는 오늘이 되겠습니다 초봄의 상큼함처럼 우울함 날려버리는 하루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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