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안녕히 가세요

인쇄

김나혜 [na819] 쪽지 캡슐

2001-02-23 ㅣ No.1475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수녀님 두분이 가신다는 소식은, 일주일전쯤에 알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장난인가 싶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술렁거리는 얘기들.... 솔직히 아쉽기는 저희 성당 교우들은 모두 느끼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도자들은 어차피 시간이 지나고 정들때쯤 떠나 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저는 조용히 있습니다...

 

저는 성당에 나가기가 싫어서 엄마를 따라 주일마다 어른미사를 겨우  쫓아다니는 그런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이에 맞게 중고등부 주일미사에 다녀야 했지만 왠지 어울리기가 싫은 저를 이끌어 주신분은 테클라 수녀님 이셨습니다.

 맨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저를 이끌어 주시려는 수녀님이 싫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친구 진희(아가다)도 사귀고, 주일마다 열심히 8:30분 중고등부  미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다 수녀님이 이끌어 주심때문이죠...

 

사람은 이별로써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겠죠..

헤어지면 만나는 그런것, 필요한 것이겠죠...

 

이렇게 얘기는 하지만 정말 섭섭하네요..

누갈다 수녀님, 테클라 수녀님...정말 성당 한켠에 서서 항상 지켜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헤어지면 또 다시 만날날이 있겠죠?...

수녀님들도 하느님의 지체들이시니 저희와 헤어지는것이 섭섭하시겠죠?

어디로 가시든지 항상 건강하시고,하느님 은총 많이 받으셔서 늘  행복하세요...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저희 가족 생각나시면 기도 부탁드려요...

 

                                                        김 수산나 드림...



4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