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12절 -8장 21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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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4-21 ㅣ No.2138

 

지혜는 찾기 쉽다

 

1  지혜는 바래지 않고 늘 빛이 나서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 보고

그를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지혜를 찾으러 일찍 일어나는 이는 수고할 필요도 없이

자기 집 문간에 앉아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지혜를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예지다.

지혜를 얻으려고 깨어 있는 이는 곧바로 근심이 없어진다.

 

지혜는 자기에게 맞갖은 이들을 스스로 찾아 돌아다니고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상냥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그들의 모든 생각 속에서 그들을 만나 준다.

 

지혜의 시작은 가르침을 받으려는 진실한 소망이다.

 

가르침을 받으려고 염원함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고

지혜를 사랑함은 그 법을 지키는 것이며

법을 따름은 불멸을 보장받는 것이고

불멸은 하느님 가까이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혜를 향한 소망은 사람을 왕위로 이끌어 준다.

 

그러니 민족들을 다스리는 군주들아

너희가 왕좌와 왕홀을 즐기거든 지혜를 존중하여라.

그러면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이다.

 

솔로몬이 알려 주는 지혜

 

22  이제 나는 지혜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려 주겠다.

너희에게 어떠한 신비도 감추는 일 없이

지혜가 생겨난 시초부터 자취를 더듬으며

그에 대하여 아는 바를 분명하게 드러내는데

진리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사람은 좀먹은 시기를 결코 길벗으로 삼지도 않겠다.

시기는 지혜와 자리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자가 많음은 세상의 구원이며

현명한 임금은 백성의 안녕이다.

 

그러니 내 말을 듣고 가르침을 받아라.

너희에게 득이 될 것이다.

 

솔로몬도 한낱 인간이었다.

 

7

 

1   나도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죽어야 할 인간으로서

흙으로 빚어진 첫 사람의 후손이다.

어머니 배 속에서 몸이 꼴을 갖추었고

 

한 남자의 씨와 잠자리의 쾌락을 통하여

열 달 동안 피로 뭉쳐졌다.

 

나도 태어나서는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같은 땅에 떨어졌으며

첫 소리도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우는 것이었고

 

포대기에 싸여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났다.

 

임금도 모든 인생을 똑같이 시작한다.

 

삶의 시작도 끝도 모든 이에게 한가지다.

 

솔로몬은 지혜를 존중하였다

 

7  그래서 내가 기도하자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여 있었다.

 

지혜가 이끌고 왔으므로 나는 그 모든 것을 즐겼다.

그러나 그것들이 지혜의 소산임을 몰랐다.

 

나는 욕심 없이 배웠으며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지혜가 지닌 많은 재산을 감추지 않는다.

 

지혜는 사람들에게 한량없는 보물,

지혜를 얻은 이들은 그 가르침을 주는 선물들의 추천으로

하느님의 벗이 된다.

 

모든 지식의 원천이신 하느님과 지혜

 

15  하느님께서 내가 당신의 뜻에 따라 말하고

내가 받은 것들에 맞갖은 생각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빈다.

그분께서 바로 지혜의 인도자이시고

현인들의 지도자이시며

 

우리 자신과 우리의 말이,

모든 예지와 일솜씨가 그분 손안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분께서 만물에 관한 어김없는 지식을 주셔서

세계의 구조와 기본 요소들의 활동을 알게 해 주셨다.

 

또 시간의 시작과 끝과 중간

동지 하지의 변경과 계절의 변화

 

해가 바뀌는 것과 별자리

 

짐승들의 본능과 야수들의 성질

영들의 힘과 사람들의 생각

갖가지 식물과 그 뿌리의 효험을 알게 해 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감추어진 것도 드러난 것도 알게 되었으니

 

모든 것을 만든 장인인 지혜가 나를 가르친 덕분이다.

 

지혜의 본성

 

 지혜 안에 있는 정신은 명석하고 거룩하며

유일하고 다양하고 섬세하며

민첩하고 명료하고 청절하며

분명하고 손상될 수 없으며 선을 사랑하고 예리하며

 

자유롭고 자비롭고 인자하며

항구하고 확고하고 평온하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핀다.

또 명석하고 깨끗하며 아주 섬세한 정신들을 모두 통찰한다.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지혜는 해보다 아름답고

어떠한 별자리보다 빼어나며

빛과 견주어 보아도 그보다 더 밝음을 알 수 있다.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8

 

1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퍼져 가며

만물을 휼륭히 통솔한다.

 

지혜는 덕을  가르치는 스승

 

2  나는 지혜를 사랑하여 젊을 때부터 찾았으며

그를 아내로 맞아들이려고 애를 썼다.

나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

 

지혜는 하느님과 같이 살아 자기의 고귀한 태생을 빛냈으며

만물의 주님께서는 그를 사랑하셨다.

 

지혜는 하느님의 지식을 전해 받아

하느님께서 하실 일ㅇ르 선택하는 이가 되었다.

 

살아가면서 많은 재산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모든 것을 이루는 지혜보다 더 큰 재산이 어디 있겠는가?

예지가 능력이 있다면

만물을 지어 낸 장인인 지혜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것이 어디

있겠는가?

 

누가 의로움을 사랑하는가?
지혜의 노고에 덕이 따른다.

정녕 지혜는 절제와 예지를,

정의와 용기를 가르쳐 준다.

사람이 사는 데에 지혜보다 유익한 것은 없다.

 

누가 폭넓은 경험을 원하는가?

지혜는 과거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며

명언을 지어 내고 수수께끼를 풀 줄 알며

표징과 기적을,

시간과 시대의 변천을 미리 안다.

 

삶의 반려자인 지혜

 

9  그래서 나는 지혜를 맞아들여 함께 살기로 작정하였다.

지혜가 나에게 좋은 조언자가 되고

근심스럽고 슬플 때에는 격려가 됨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지혜 덕분에 백성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젊으면서도 원로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재판할 때에는 예리하다고 인정받고

권력자들은 나를 보고 경탄할 것이다.

 

내가 침묵하면 그들은 기다리고

말을 하면 주의를 기울이며

내가 길게 이야기하면

감탄하여 손을 입에 갖다 댈 것이다.

 

나는 지혜 덕분에  불사에 이르고

내 뒤에 오는 이들에게 영원한 기억을 남길 것이다.

 

나는 백성들을 통솔하고

민족들은 나에게 복종하며

 

무서운 군주들도 내 소문을 들으면 두려워할 것이다.

백성에게는 선한 모습을 보이고

전쟁에서는 용맹할 것이다.

 

또 집에 들어가면 지혜와 함께 편히 쉬리니

그와 함께 지내는 데에 마음 쓰라릴 일이 없고

그와 같이 사는 데에 괴로울 일이 없으며

기쁨과 즐거움만 있기 때문이다.

 

지혜는 하느님의 선물

 

17  나는 이러한 사실을 혼자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숙고한 끝에

지혜와 맺는 가족 관계에 불사가 있고

 

그와 맺는 우정에 온전한 환희가

그가 손수 하는 일에 한량없이 많은 재산이,

그와 함께 쌓는 정분에 예지가,

그와 나누는 대화에 명성이 있음을 알고

어떻게 하면 지혜를 집으로 맞아들일 수 있을까  하고 돌아다

녔다.

 

나는 재능을 타고 났으며

휼륭한 영혼을 받은 아이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휼륭한 영혼으로서 티 없는 육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지혜는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시면

달리 얻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지혜가 누구의 선물인지 아는 것부터가 예지의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주님께 호소하고 간청하며

마음을 다하여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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