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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절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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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5-01 ㅣ No.2144

 

주님을 경외함

 

11  주님을 경외함은 영광과 자랑이요

즐거움과 환희의 화관이다.

 

주님을 경외함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거움과 기쁨과 장수를 허락한다.

주님을 경외함은 주님에게서 오는 선물이며

실제로 그분께서는 사랑으로 길을 바로잡아 주신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끝이 좋고

죽음에 날에 복을 받으리라.

 

지혜의 시작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는 믿는 이들과 함께 모태에서 창조되었다.

 

지혜는 사람들 가운데에 영원한 기초를 세우고

그들의 자손들과 함께 존속하리라.

 

지혜의 충만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는 제 열매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

 

지혜는 그들의 온 집을 보물로 가득 채우고

제 수확으로 곳간을 채워 준다.

 

지혜의 화관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는 평와와 건강을 꽃피운다.

경외심과 지혜 둘 다 평화를 위해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로서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랑거리를 더해 준다.

 

그분께서는 지혜를 알아보고 헤아리신다.

지혜는 슬기와 명철한 지식을 비처럼 쏟아 붓고

자신을 붙드는 이들의 영광을 들어 높인다.

 

지혜의 뿌리는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의 가지는 오래 삶이다.

 

주님을 경외함은 죄를 멀리하게 하고

이 경외심이 머무는 곳에서는 모든 분노가 사라진다.

 

인내와 자제

 

22  불의한 격분은 정당화할 수 없으리니

그 격분의 저울추가 그자의 파멸로 기울기 때문이다.

 

참을성 있는 사람이 때가 오기까지 견디면

나중에 그가 기쁨을 얻으리라.

 

때가 오기까지 자신의 말을 삼가면

수많은 입술이 그의 예지를 이야기하리라.

 

지혜와 바른 행동

 

25  지혜의 보고 안에는 현명한 격언이 있으나

죄인에게는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 역겨움이다.

 

지혜를 원한다면 계명을 지켜라.

주님께서 너에게 지혜를 베푸시리라.

 

정녕 주님을 경외함은 지혜요 교훈이며

믿음과 온유야말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다.

 

주님을 경외함에 불신감을 갖지 말고

두 마음으로 그분께 나아가지 마라.

 

사람들 앞에서 위선을 부리지 말고

네 입술을 조심하여라.

 

너 자신을 들어 높이지 마라. 떨어질까 두렵다.

네 영혼에게 불명예를 자초하지 마라.

주님께서 네 비밀을 폭로하시어

회중 한가운데에서 너를 내던져 버리시리라.

네가 주님께 경외심을 갖고 나아가지 않았고

네 마음이 거짓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시련 속에서 주님을 경외함

 

2

 

1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네가 마지막에 번창하리라.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고 견뎌라.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마라. 넘어질까 두렵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그분을 믿어라.

너희 상급을 결코 잃지 않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좋은 것들과 영원한 즐거움과 자비를 바라라.

그분의 보상은 기쁨을 곁들인 영원한 선물이다.

 

지난 세대를 살펴보아라.

누가 주님을 믿고서 부끄러운 일을 당한 적이 있느냐?

누가 주님께 부르짖는데 소홀히 하신 적이 있느냐?

 

주님께서는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재난의 때에 구해 주신다.

 

불행하여라. 비겁한 마음과 게으른 손,

두 길을 걷는 죄인 !

 

불행하여라. 믿지 않는 까닭에 나약한 마음!

그 때문에 보호를 받지 못하리라.

 

불행하여라. 인내심을 잃어버린 너희!
주님께서 벌하러 오실 때 너희는 무엇을 하리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분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은 그분의 길을 지킨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바를 찾고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은 그분의 율법으로 만족한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마음을 가다듬어

그분 앞에서 스스로 자신들을 낮춘다.

 

"인간의 손에 내맡기지 말고

주님의 손에 자신을 내맡기자.

정녕 그분의 위엄이 크신 것처럼

그분의 자비도 크시다."

 

부모에 대한 의무

 

3

 

1  얘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들어라.

그대로 실천하면 구원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하고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상전처럼 섬긴다.

 

말과 행동으로 네 아버지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그의 축복을 받으리라.

 

아버지의 축복은 자녀들의 집안을 튼튼하게 해 주고

어머니의 저주는 집안을 뿌리채 뽑는다.

 

아버지를 욕되게 하여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지 마라.

아버지의 치욕이 네게 영광이 될 수는 없다.

 

사람의 영광은 제 아버지의 명예에서 나오고

어머니가 불명예스러우면 그 자녀들은 비난거리가 된다.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혀지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네가 재난을 당할 때 네가 기억되리니

네 죄가 따뜻한 날 서리처럼 녹아내리리라.

 

아버지를 버리는 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와 같고

자기 어머니를 화나게 하는 자는 주님께 저주를 받는다.

 

겸손

 

17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높고 귀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온유한 이들에게 당신의 신비를 보여 주신다.

 

정녕 주님의 권능은 크시고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

 

너에게 너무 어려운 것을 찾지 말고

네 힘에 부치는 것을 파고들지 마라.

 

너는 명령을 받은 일에만 전념하여라.

숨겨진 일은 너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네 일이 아닌 것에 간섭하지 마라.

네가 보는 그 일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들의 억측이 많은 이들을 빗나가게 하고

악의에 찬 망상이 그들의 생각을 그르치게 한다.

 

눈동자가 없으면 빛을 보지 못한다.

아는 게 없으면 큰소리치지 마라.

 

자만심

 

26  고집 센 마음은 마지막에 불행을 겪고

위험을 즐기는 자는 그 위험으로 망하리라.

 

고집 센 마음은 고생으로 짓눌리고

죄인은 죄악에 죄악을 쌓으리라.

 

거만한 자의 재난에는 약이 없으니

악의 잡초가 그 안에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현명한 마음은 격언을 되새긴다.

주의 깊은 귀는 지혜로운 이가 바라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선

 

30  물을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

 

은혜를 갚는 이는 앞날을 내다 보는 것이니

그가 넘어질 때에 도움을 얻으리라.

 

4

 

4  얘야, 가난한 이의 살길을 막지 말고

궁핍한 눈들을 기다리게 하지 마라.

 

배고픈 사람을 서럽게 하지 말고

곤경에 빠진 사람을 화나게 하지 마라.

 

화난 마음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없는 이에게 베푸는 일을 미루지 마라.

 

재난을 당하여 호소하는 이를 물리치지 말고

가난한 이에게서 네 얼굴을 돌리지 마라.

 

애걸하는 이에게서 눈을 돌리지 말고

그에게 너를 저주할 빌미를 주지 마라.

 

그가 비참한 삶 속에서 너를 저주하면

그를 만드신 분께서 그의 호소를 들어 주시리라.

 

회중이 너를 사랑하게 하고

웃어른에게 머리를 숙여라.

 

가난한 이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에게 평화의 인사를 상냥하게 건네어라.

 

억눌린 이를 억누르는 자의 손에서 구출하고

네가 심판을 내릴 때에는 심약해지지 마라.

 

고아들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고

그들의 어머니에게 남편 노릇을 해 주어라.

그러면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되고

그분께서 네 어머니보다 더 너를 사랑해 주시리라.

 

교육자의 지혜

 

11  지혜는 자신의 아들들을 키워 주고

자신을 찾는 이들을 보살펴 준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고

이른 새벽부터 지혜를 찾는 이들은 기쁨에 넘치리라.

 

지혜를 붙드는 이는 영광을 상속받으리니

가는 곳마다 주님께서 복을 주시리라.

 

지혜를 만드는 이들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고

주님께서는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신다.

 

지혜에 순종하는 이는 민족들을 다스리고

지혜에 귀 기울이는 이는 안전하게 살리라.

 

그가 지혜를 신뢰하면 지혜를 상속받고

그의 후손들도 지혜를 얻으리라.

 

지혜는 처음에 그와 더불어 가시밭길을 걷고

그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몰고 오리라.

지혜는 그를 신뢰할 때까지

자신의 규율로 그를 단련시키고

자신의 바른 규범으로 그를 시험하리라.

 

그러고 나서 지혜는 곧 돌아와 그를 즐겁게 하고

자신의 비밀을 보여 주리라.

 

그가 탈선하면 지혜는 그를 버리고

그를 파멸의 손아귀에 넘기리라.

 

바른 처신과 인격 존중

 

20  때를 살피고 악을 경계하여

너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여라.

 

죄로 이끄는 부끄러움도 있고

영광과 은총인 부끄러움도 있다.

 

자신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말고

너를 파멸로 이끄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마라.

 

필요한 때에 말을 삼가지 말고

우아하게 보이려고 지혜를 감추지 마라.

 

말에서 지혜가,

말씨에서 교양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리를 거스르는 말을 하지 말고

네 무지를 부끄러워하여라.

 

죄의 고백을 수치스러워하지 말고

강물의 흐름을 거스르지 마라.

 

어리석은 자에게 굽실거리지 말고

통치자를 편파적으로 우대하지 마라.

 

진리를 위하여 죽기까지 싸워라.

주 하느님께서 네 편을 들어 싸워 주시리라.

 

오만하게 말하지 말고

게으르고 부주의하게 행동하지 마라

 

네 집 안에서 사자처럼 굴지 말고

종들을 닦달하지 마라.

 

받아 내려고 손을 내밀지 말고

갚아야 할 때 손을 거두지 마라.

 

재산과 자만

 

5

 

1  재산을 믿지 말고

"넉넉하다" 고 말하지 마라.

 

너 자신과 네 힘을 붙좇지 말고

마음의 욕망을 따르지 마라.

 

"누가 나를 억누르리오?" 하고 말하지 마라.

주님께서 기필코 징벌하시리라.

 

"죄를 지었어도 내게 아무 일도 없었지 않은가?" 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분노에 더디시기 때문이다.

 

속죄를 과신하지 마라.

죄에 죄를 쌓을 뿐이다.

 

"그분의 인자함이 크시니

수많은 내 죄악이 속죄받으리라." 고 말하지 마라.

정녕 자비도 분노도 다 그분께 있고

그분의 진노가 죄인들 위에 머무르리라.

 

주님께 돌아가기를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늦추려 하지 마라.

정녕 주님의 분노가 갑자기 들이닥쳐

너는 징벌의 날에 완전히 망하리라.

 

부정한 재산을 믿지 마라.

정녕 재난의 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리라.

 

확고한 신념

 

9  아무 바람에나 키질하지 말고

아무 길에나 들어서지 마라.

두 혀를 지닌 죄인의 짓이 그러하다.

 

네가 깨친 바를 굳게 지키고

네 말을 한결같이 하여라.

 

듣기는 빨리 하고

대답은 신중하게 하여라.

 

네가 이해했거든 이웃에게 대답하열가.

그러지 못했거든 손을 입에 얹어라.

 

영광과 치욕은 말에 있고

인간의 혀는 파멸이 될 수도 있다.

 

중상꾼으로 불리지 않도록 하고

네 혀로 올가미를 놓지 마라.

부끄러움이 도둑에게 닥치고

엄한 단죄가 두 혀를 지닌 자에게 떨어지리라.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소홀히 하지 말고

 

6

 

1  친구가 되어야지 원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고약한 평판은 치욕과 비난을 불러들인다.

두 혀를 지닌 죄인의 짓이 그러하다.

 

힘센 네가 황소처럼 찢기지 않도록

자신을 마음 내키는 대로 들어 높이지 마라.

 

너는 네 잎사귀를 먹어 치워 열매를 망치고

너 자신을 마른 장작같이 남겨 놓으리라.

 

사악한 정신은 그 사람을 파괴하고

그를 원수들의 놀림감으로 만들리라.

 

우정

 

5  부드러운 말씨는 친구들을 많게 하고

우아한 말은 정중한 인사를 많이 받게 한다.

 

너와 화목하게 지내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되

조언자는 천 명 가운데 하나만을 골라라.

 

친구를 얻으려거든 시험해 보고 얻되

서둘러 그를 신뢰하지 마라.

 

제 좋을 때에만 친구가 되는 이가 있는데

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

 

원수로 변하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너의 수치스러운 말다툼을 폭로하리라.

 

식탁의 친교나 즐기는 친구도 있으니

그는 네 고난의 날에 함께 있어 주지 않으리라.

 

그는 네가 잘 될 때에는 너 자신인양 행세하고

네  종들에게 마구 명령해 대리라.

 

그러나 네가 비천하게 되면 그는 너를 배반하고

네 앞에서 자취를 감추리라.

 

원수들을 멀리하고

친구들도 조심하여라.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을 바르게 키워 나가니

이웃도 그의 본을 따라 그대로 하리라.

 

지혜의 획득

 

18  얘야, 젊을 때부터 교육을 받아라.

그래야 백발이 되어서도 지혜를 찾으리라.

 

밭 가는 사람처럼, 씨 뿌리는 사람처럼 지혜에 다가서서

지혜의 온갖 좋은 열매를 기대하여라.

정녕 지혜를 가꾸는 데는 적은 수고를 들이나

곧 지혜의 소출을 맛보리라.

 

무지한 자들에게 지혜는 얼마나 어려운가!

미련한 자는 지혜 안에 머무를 수 없다.

 

이런 자에게 지헤는 무거운 돌들 같아서

이내 떨어뜨리지 않을 수 없다.

 

지혜는 이름 그대로 지혜이니

많은 이들에게 드러나지 않는다.

 

얘야, 들어라. 내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 충고를 거부하지 마라.

 

네 두 발을 지혜의 차꼬에 밀어 넣고

네 목을 지혜의 큰칼에 밀어 넣어라.

 

어깨를 낮추어 지혜를 짊어지고

지혜의 사슬을 귀찮게 여기지 마라.

 

목숨을 다 바쳐 지혜에 다가서고

온 힘을 다해 지혜의 길을 지켜라.

 

찾고 구하여라. 그러면 지혜가 너에게 알려지리라.

지혜를 얻으면 놓치지 마라.

 

마침내 너는 지혜의 안식을 찾고

지혜는 너에게 기쁨이 되어 주리라.

 

지혜의 차꼬는 너에게 든든한 보호막이 되고

그의 큰칼은 영광의 옷이 되리라.

 

지혜의 멍에는 금장식이고

그의 사슬은 자주색 끈이다.

 

너는 지혜를 영광의 옷으로 입고

지혜를 기쁨의 왕관으로 쓰리라.

 

얘야, 네가 원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마음을 쏟으면 현명하게 될 수 있다.

 

듣기를 좋아하면 이해를 얻고

귀를 기울이면 지혜롭게 되리라.

 

원로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 서라.

그들의 지혜에 너 자신을 맡겨라.

 

하느님에 관한 온갖 담화를 즐겨 듣고

지혜로운 금언이 너에게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지각 있는 이를 보거든 이른 새벽부터 그를 찾아 다니며

너의 발에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거려라.

 

주님의 법령을 되새기고

언제나 그분의 계명을 묵상하여라.

그분께서 네 마음을 든든히 잡아 주시고

갈망하는 지혜를 너에게 주시리라.

 

갖가지 권고

 

7

 

1  악을 저지르지 마라. 그러면 악이 너를 결코  덮치지 못하리라.

 

불의를 멀리하여라. 불의가 너를 비켜 가리라.

 

불의의 고랑에 씨를 뿌리지 마라.

그 수확을 일곱 배로 거둘까 두렵다.

 

주님에게서 권력을 구하지 말고

임금에게서 영광의 자리를 구하지 마라.

 

주님 앞에서 의로운 체하지 말고

임금 앞에서 지혜로운 체하지 마라.

 

불의를 뿌리 뽑을 능력이 없으면

판관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네가 권력가들의 편을 들고

네 정직함에 손상을 입게 되리라.

 

성읍의 대중에게 죄를 짓지 말고

너 자신이 군중에게 짓밟히지 않도록 하여라.

 

같은 죄를 두 번 짓지 마라.

정녕 단 한번의 죄악도 벌을 면할 수 없으리라.

 

"하느님께서 나의 많은 선물을 살피시고

내가 그것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바치면 받아 주시리

라." 하지 마라.

 

기도할 때 소심해지지 말고

자선을 베푸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마라.

 

참담한 지경에 빠져 있는 사람을 비웃지 마라.

낮추고 높이시는 분께서 계시다.

 

네 형제에게 거짓을 꾸미지 말고

친구에게도 그런 짓을 하지 마라.

 

어떤 거짓말도 하려 들지 마라.

거짓말을 거듭하면 끝이 좋지 않다.

 

원로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기도할 때 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힘들 일을 싫어하지 말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창조하신 들일을 싫어하지 마라.

 

너는 죄인들의 무리에 끼지 말고

그분의 진노는 미루어지지 않음을 기억하여라.

 

너 자신을 한껏 낮추어라.

불경한 자에 대한 벌은 불과 구더기다.

 

친구와 가족

 

18  친구를 돈 때문에 바꾸지 말고

친형제를 오피르의 금과 바꾸지 마라.

 

지혜롭고 착한 아내를 버리지 마라.

그의 아름다움은 금보다 뛰어나다.

 

성실하게 일하는 종을 박대하지 말고

정성을 다하는 품팔이꾼을 박대하지 마라.

 

현명한 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에게서 자유를 빼앗지 마라.

 

가축이 있느냐? 잘 보살펴라.

그 가축이 네게 이득이 되면 잘 간수하여라.

 

자녀가 있느냐? 그들을 훈육하고

어릴 때부터 그들이 목을 숙이게 하여라.

 

딸들이 있느냐? 그들의 몸을 잘 지키고

그들을 너무 너그럽게 대하지 마라.

 

딸을 시집보내라. 그래야 큰일을  끝내게 되리라.

그러나 지각 있는 남자에게 딸을 주어라.

 

마음에 드는 아내가 있느냐? 그를 버리지 마라.

미워하는 여자에게는 자신을 맡기지 마라.

 

마음을 다해 네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고

어머니의 산고를 잊지 마라.

 

내가 그들에게서 태어났음을 기억하여라.

그들이 네게 베푼 것을 어떻게 그대로 되갚겠느냐?

 

사제들

 

29  온 정신으로 주님을 섬기고

그분의 사제들을 존경하여라.

 

너를 만드신 분을 온 힘으로 사랑하고

그분의 봉사자들을 버리지 마라.

 

주님을 경외하고 사제를 영광스럽게 하여라.

그분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제에게 제 몫을 바치고

첫 소출과 속죄 제물과 짐승의 어깨 부분을 바치며

성별 제물과 거룩한 것들의 맏물을 바쳐라.

 

가난한 이와 억눌린 이

 

32  네 복이 완전해 지도록

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호의를 베풀고

죽은 이에 대한 호의를 거두지 마라.

 

우는 이들을 버려두지 말고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슬퍼하여라.

 

병자 방문을 주저하지 마라.

그런 행위로 말미암아 사랑을 받으리라.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결코 죄를 짓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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