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시편 45,1-4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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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5장입니다.
[지휘자를 따라 "백합’ 가락에 맞추어 부르는 코라 후손의 시, 사랑의 노래]
1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아리따운 노래를 글 잘 쓰는 선비의 붓끝으로 엮어 우리의 왕에게 바칩니다.
2 세상에 짝없이 멋지신 임금님, 고마운 말씀 입에 머금었으니 영원히 하느님께 복받으신 분,
3 허리에 칼을 차고 보무도 당당하게 나서시라.
4 진실을 지키고 정의를 세우시라. 당신의 오른팔 무섭게 위세를 떨치시라.
5 그 날카로운 화살이 적의 심장을 꿰뚫으면, 만방은 당신 발 아래 엎드러지리이다.
6 하느님의 영원한 옥좌에 앉으신 임금님, 당신의 왕권은 정의의 왕권입니다.
7 당신의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기에 하느님, 당신의 하느님께서 즐거움의 기름을 다른 사람 제쳐 놓고 당신에게 부으셨읍니다.
8 몰약과 침향과 육계 향기로 당신 옷들이 향내를 피우고 상아궁에서 들리는 거문고 소리도 흥겹습니다.
9 당신의 사랑을 받는 여인들 중에는 외국의 공주들이 끼어 있고, 오빌의 황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오른편에 서 있읍니다.
10 내 딸아, 들어라, 잘 보고 귀를 기울여라. 네 겨레와 아비의 집은 잊어 버려라
11 너의 낭군, 너의 임금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리라. 그는너의 주님이시니 그 앞에 꿇어 절하여라.
12 띠로의 사람들이 선물을 들고 오고 부호들은 너의 총애를 얻으려 몰려들리라.
13 호화스런 칠보로 단장한 공주여.
14 화사한 옷 걸쳐 입고 들러리 처녀들 거느리고 왕 앞으로 오라.
15 모두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이끄는 그대로 왕궁으로 오라
16 자손들 많이 낳아 조상의 뒤를 이으리니 그들이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되리라.
17 나는 당신 이름을 세세대대에 찬양하리이다. 뭇 백성이 당신 은덕 길이길이 찬미하리이다.
시편 46장입니다.
[지휘자를 따라 "알라못"가락에 맞추어 부르는 코라 후손의 노래]
1 하느님은 우리의 힘, 우리의 피난처,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으니
2 땅이 흔들려도 산들이 깊은 바다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무서워 아니하리라.
3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쳐 보아라. 밀려 오는 그 힘에 산들이 떨어 보아라.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이다.)
4 강물의 줄기들이 하느님의 도성을 지존의 거룩한 처소를 즐겁게 한다.
5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므로 흔들림이 없으리라. 첫 새벽에 주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6 한 소리 크게 외치시니 땅이 흔들리고 민족들은 뒤설레며, 나라들이 무너진다.
7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셀라)
8 너희는 와서 보아라. 세상을 놀라게 하시며 야훼께서 이루신 이 높으신 일을!
9 땅 끝까지 전쟁을 멎게 하시고, 창 꺾고 활 부러뜨리고 방패를 불살라 버리셨다.
10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인 줄 알아라. 세상 만민이 나를 높이 받들어 섬기리라."
11 만군의 주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게시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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