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사이버 십자가의 길 제4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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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오는 말씀) 어머니께서 내가 채찍질 당하는 것을 보신다. 발로 채이고 짐승처럼 몰리는 것을 보신다. 어머니는 나의 모든 상처를 헤아리신다. 어머니의 영혼은 고뇌에 차 흐느끼시건만...아무 항의도 불평도 하지 않으시고, 그럴 생각조차도 안 하신다. 어머니는 나의 순교를 나누시고 나는 어머니의 순교를 나눈다. 우리는 서로의 눈 앞에서 어떤 고통도, 어떤 슬픔도 숨기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의 뜻이다.
(드리는 말씀) 나의 예수님, 주님이시여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 자신의 고통을 참는것보다 어렵습니다. 당신의 뒤를 따라 제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저 역시 제가 사랑하는 이들의 고통을, 그들의 아픈 마음과 병고와 슬픔을 그냥 서서 지켜봐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저의 고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모든일이 다좋게 작용하도록 해 주심을... 또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