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사이버 십자가의 길 제9처

인쇄

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1-03-03 ㅣ No.660

 

(들려오는 말씀)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쓰러진 나는, 길가에 깔린 자갈 위에 누워버린다. 몸을 꼼짝할 수가 없다. 아무리 때리고 발로 차도,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내 의지는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의 의지는 너의 것이고... 이것을 알아두어라, 나의 분신아. 비록 네 몸이 으스러지게 되더라도 지상의 그 어떤 힘도 지옥의 그 어떤 힘도 너의 의지를 네게서 빼앗아 갈 수는 없다. 너의 의지는 너의 것이다.

 

(드리는 말씀)

나의 주님.... 저는 당신께서 잠시 쉬신 다음 다시 일어나, 비틀거리며 걸어가시는 것을 봅니다.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의지는 제 것이니까요. 온 힘이 다 빠지고 죄와 자책감에 짓눌려 꼼짝할 수도 없다고 여겨질 때 저를 유다의 죄에서 보호하시고... 절망에서 구해 주십시오. 주님, 제가 지은 그 어떤 죄라도 그 죄가 당신의 사랑보다 더 클 수는 없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 과거가 어떠했던지 간에 저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