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사이버 십자가의 길 제13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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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오는 말씀) 희생은 이루어졌다... 그렇다, 나의 미사는 완성되었다. 하지만 내 어머니의 미사와 내 분신인 나의 미사는 아직 안 끝났다. 나의 어머니는 아직도, 당신이 낳으신 아들의 죽은 몸을 팔에 안고 어르셔야 한다. 너 또한 네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야 하고 슬픔이 네게 닥쳐올 것이다. 네가 슬픔에 잠길 때 이것을 생각해라. 마리아가 나의 수난을 나눔으로써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되었음을... 너의 슬픔 또한 영혼들을 구하는 대가가 될 수 있음을...
(드리는 말씀) 주님, 간청합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갖가지 이별들을 제가 받아들이게 도와 주십시오. 멀리 떠나야 할 친구들과의 이별, 집을 떠나야 할 자녀들과의 이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을 당신께로 불러 들이실 때의 그 이별을... 그 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주님 그들을 본향에로 데려 가시는 것이 당신께 기쁨이 되셨으니,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에 순명합니다. 그리고 만일, 제가 단 한마디만 하면 당신의 뜻을 거스르고 그들을 다시 살려 낼 수 있다 하더라도,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에게 영원한 기쁨을 허락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