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시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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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혹은
늘, 혹은 때때로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은 일인가
그로 이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 조 병 화-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휴일 다음날... 사람들이 그리워 시 한편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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