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무서운기독교신자(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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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 이사온 내 또래의 여자 친구를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인상도 좋고 우린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친구하기로 했지요.
그 친구는 기독교신자. 나는야 천주교신자. 그녀와 내가 같은 점은 똑같은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 다른게 있다면...
어느날 퇴근길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저는 하늘에 내려 앉는것 같았어요. 두둑한 편지봉투를 받아든 나는 너무 기뻐 재빨리 펼쳐 보았는데. 그건 모두 6장으로 된 천주교 비방문이였답니다. 대가로 중가로, 소가로 심지어 주석, 번호까지 매겨 아주 논리정연하게 적힌 무시무시한 자료였죠.
그녀의 결론은 천주교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 마지막장까지 읽는 동안 오싹한 느낌이 아직까지도 전해지는 것 같군요.
그녀의 직설적인 표현이 못마땅했지만 나의 무지함을 깨닫게 해줘서 한편으로는 고마웠습니다. 우리의 신앙을 그냥 해석하기 나름으로 무마하기에는 안될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2000대희년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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