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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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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yourlilac] 쪽지 캡슐

2001-05-12 ㅣ No.1047

       

      오늘은 우리 할아버지 제사를 지냈습니다..

       

      오래간만에 사촌들이 많이 모여서 넘 기분이 좋습니다...

       

      오빠들과 술도 마시고 어른들 말씀도 듣고 ...

       

      언니들과 나랑 동갑인 여자사촌들은 다들 결혼을 해서

       

      이젠 친척들의 모임에선 볼 수가 없더군여...

       

      아... 보고 싶은 언니들...

       

      조카들이랑 형부들이랑 자~알~ 살고 있겠져....

       

      헤헤...

       

      오늘은 정말 기분이 이상합니다...

       

      오랫만에 할머니를 만나서 일까여...???

       

      할아버지 제사지만 할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니까...

       

      할머니 얼굴은 아직도 기억이 나구 그래여...

       

      철 없던 꼬맹이 시절 허리 아픈 할머니께 업어달라고 어찌나 졸라댔는지...

       

      우리 할머니는 딸이라구 구박하시다가도 나를 업고 동네를 한 바퀴 돌고 그러셨답니다...

       

      나도 언젠가 결혼을 할테고 그러면 우리집하고는 상관없는 사람이 될텐데여..

       

      여자란 참 ... 좋은것 같으면서도 나쁜것 같네여...

       

      횡설수설... 난리입니다...

 

           내일 잔뜩 쌓인 설거지가 걱정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헤헤...

 

      그냥 오늘이 금요일 밤이라 더 그런거 같아여...  미안해여...

       

      안녕히 주무세여...

       

      좋은 꿈도 꾸시구여...

       

       

       

      C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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