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최용록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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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복 [hbcha] 쪽지 캡슐

2000-06-28 ㅣ No.1301

이글은 최용록 신부님이 자유게시판에 쓰신 글을 퍼온 것입니다.

 

 

사랑에는 순서가 있읍니다.

 

신약과 구약성서를  일관한  가르침의  근본정신은  사랑입니다.

 

구약에서는  당시 주변에  잡신이나  다신교적 요소가 너무나   많았기에

 

하나이신  야훼 하느님을 섬겨야한다고  강조하셨읍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와서는 사랑을  강조 하셨읍니다.  사랑의 가르침은  모세에게 준  십계명에

 

명시되어있는데  처음 세계명은  야훼 하느님을  나머지  일곱의 계명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따라서 신 구약을  통해 일관된  가르침은  

 

사랑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그런데  사랑에는  순서가 있읍니다.

 

우리는 때로는  사랑을  강조하면서도  순서를  혼동함으로써  어려움을

 

초래하곤합니다. 사랑의  순서는  우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맨 마지막에 나를 사랑하는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이순서를  뒤바꿔

 

실천함으로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것입니다.

 

하느님사랑에는 이론이 없을것입니다.  이웃아랑 이것이문제입니다.  심지어는

 

우리가 가장 가까워야하고  서로 사랑해야할  가족끼리도 사랑못하고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있으니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자기사랑은 순서로 맨끝입니다.  즉 자기희생  양보  용서만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대부분 스스로  해결되고  서로 행복해질것입니다.

 

서로 아귀다틈하다보면  나도 너도  서로 불행해지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좁은  문을  통해서  차를  탈때 서로 양보하며 한줄로  질서있게

 

타면  빨리 쉽게 탈  수  있지만  서로 먼저 탈려고  아귀다틈하면  서로 빨리

 

못타고 심지어는  다치게 되고  심지어는  싸움이  벌어져  서로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에는 순서가 있으며  우리는

 

이 사랑의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실천합시다.

 

물론  경쟁과  처절한  생존경쟁이  심한  현대사회에서 이런 말을 하는것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그럴수록  더욱 절실한  역설 일지도모릅니다.

 

 

 

 

 

한 늙은사람의  우려일지도 모르나  밝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한마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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