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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성 [theresa9] 쪽지 캡슐

2000-07-01 ㅣ No.1374

 어떤 날씨를 좋아하세요? 저는 맑은 날씨를 좋아해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태릉 쪽이어서 나무가 많아요. 양쪽으로 나무가 빽빽한 길 사이를 걷거나 차를 타고 지나가면 나무 사이로 비춰진 햇살이 눈을 못뜰 정도로 따가웠지만 왠지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것 같아 저는 행복했답니다.

 흐린날 좋아하세요? 저는 맑은 날도 좋아하지만 흐린날도 좋아해요. 흐린날엔 왠지 예전에 친구들이랑 찍었던 사진이랑, 주고받았던 쪽지들을 정리하고 싶어져요. 한바탕 정리를 하면 예전에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답니다.

 세상엔 나쁜 날이 없나봐요. 맑은 날은 맑은 날로 흐린 날은 흐린 날로 우리에게 나름대로 행복을 주니까요.

 요즘 장마시기라서 짜증도 나고, 힘들겠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장마식도 충분히 좋은 날들이 될 것 같네요.

 비오는 날엔 김치빈대떡을 먹는것이 제격이죠? 가끔은 슬픈 노래를 듣는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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