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우정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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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일기
매일 산 위에 올라 참는 법을 배운다.
몹시 그리운 마음, 궁금한 마음 즉시 내 보이지 않고 절제할 수 있음도
너를 위한 또 다른 표현임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한다.
내 얕은 마음을 깊게 해주고,
내 좁은 마음을 넓게 해주는 너.
숲 속을 가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바닷가에 가면 한 점 섬으로 떠서 내게 살아오는 너.
늘 말이 없어도 말을 건네 오는 내 오래된 친구야!!
멀리 있어도 그립고, 가까이 있어도 그리운 친구야!!
<이해인 님의 "우정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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