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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남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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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marco1998] 쪽지 캡슐

2007-08-26 ㅣ No.6122

 

4, 50대 남자들 중에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요.
과로와 스트레스가 그 주범이죠.

사실 요즘 4,50대 가장들 어깨가 정말 무겁습니다.
아마 가장 가까운 아내들도 그 무게를 알지 못 할겁니다.

여성들은 외롭다거나 힘든 이야기를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남자가 외롭다, 힘들다 , 이런 말하기 정말 힘듭니다.

그저 속으로 삭히거나 친구들과 술로 풀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소주 판매량이 많이 늘었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나이가 들수록 남자들도 외롭고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은 때가 많습니다.

매일매일 생존경쟁 속에서 힘겨운 투쟁을 해야하고,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이죠.

40대가 넘은 남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회사 내에서 동료들보다 늦게 승진될까봐 고민하죠.

또 이제 중년이 되었다는 심리적 억압도 상당합니다.
또 가끔 학교동창이 갑자기 암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을 땐
건강에 대한 위기감도 섬뜩하게 느낍니다.

또 어릴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자신보다 훨씬 출세한 것을 보고
열등감이 생겨 풀이 죽기도 합니다.

그런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마음 속에 꾹꾹 눌러 간직하고 있는
남편들에게 부인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바가지를 긁기도 하죠.

또 아이들은 세대차가 난다고 대화도 별로 안 할려고 합니다.
아버지를 돈버는 기계쯤으로 생각하는지도 모르죠.


남편 여러분 !
이렇게 사소한 일에 여러분 마음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까?

집밖에서 생기는 이런 상처를 어디선가는 치료해야 할겁니다.
바로 가정이죠.

그런데 오히려 집에서까지 스트레스가 더해진다면
남자들에겐 돌파구가 없어지는 것이죠.

결국 어딘가 혼자만의 세계로 헤매게 되는 것입니다.
뒤늦게 도박에 빠지거나 술집을 전전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건강은 점점 나빠지겠죠.

아내 여러분 !

남자들이란 원래 겉으로는 강해 보입니다.
어쩌면 강한 척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그 속은 상처투성이랍니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울 땐 더욱 그렇답니다.
그런 남편들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은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아내들입니다.
비록 아내들도 남편 못지 않게 힘들 겁니다.

그렇지만 집안의 가장이란 남편이 쓰러지면
결국 가정도 쓰러지지 않겠습니까?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말 한마디 !
보약보다 훨씬 좋은 약입니다.

좀 늦게 들어온다고
"어디서 놀다가 이제 왔냐?' 고 바가지 긁지 마십시오.

대신 '무사히 들어온걸 감사한다'고 하며
따뜻한 해장국을 준비해보십시오.

비아그라가 필요없을겁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아빠를 따뜻하게 대하라고 교육을 시키십시오.

자녀들이 아빠에 대한 사랑 표현 한번이,
직장에서 상사에게 듣는 백 번의 칭찬보다
훨씬 활력소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힘들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이런 방법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남편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으면 얼른 남편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거울의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좋지 않았던 일들은

머릿속에서 자꾸 지워내려는 '망각의 사고'를 해보십시오.

그리고는 여러분 가정의 미래를 계획하고, 상상하고........
그러다 보면 여러분 가정은 다시 활기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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