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기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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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taik] 쪽지 캡슐

2001-05-24 ㅣ No.1671

흩어지면 잡지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너무 가지고 싶지만 볼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는 지쳐가기도 할텐데

그 목소리가 저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보내야 하는데 보내고 싶은데

손을 놓기가 두려워 이렇게 매달립니다.

 

저는 지금 많이 아픕니다.

아플때 마다 당신을 찾았습니다.

지금도 수화기를 바라보며 손을 떱니다.

당신은 ’푼수야’하며 밝게 웃겠지요.

목이매여 하고픈말 하나도 못하고 또 투정만 부리다 끊겠지요

 

그래도 어떻게요

당신의 목소리가 절 안정시켜 주는걸요.

사랑한다는 말보다

당신의 꾸지람이 저에게 힘이되요.

 

매일밤 당신을 생각하며 잠이 들어요.

눈감는 그 날이 되어도

당신과는 사랑할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영원히 사랑합니다.

혼자만의 짝사랑이라해도 절대로 놓을수가 없으니까요.

 

 

                                                              - 이효진(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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