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두송이의 카네이션을 준비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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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서의 어버이 날은 아직 2틀이 남아있지만, 이렇게 먼저 준비하는 이유는..
울 엄마,아빤 시골에 못을 박고 살아가고 계시기 때문.
(자녀들이 서울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해서 단 며칠도 서울 생활은 싫대요.)
이게 뭔 이유냐구요?
아 - 따,(어! 전라도 사투리 나오네.) 제가 못 내려가잖아요. 8일날 시골에.
그래서 생각 끝에..
예쁜 상자에 꽃 두송이와 이쁜 글씨체로 뽑은 편지 한 통, 그리고 약간의 용돈을 넣고
포장해서 우체국엘 갔죠.
우편으로 보내려구요. 조금은 쑥스럽지만, 좋은 방법같아서.. . . 학교 다닐 땐 부모님께 편지 쓰라고 하는 선생님이 정말 정말 미웠는데.
할 말도 없는데, 왜그리 못살게 꼭 써오라고 하시는지.. 으이그 -
하지만, 지금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쓸 수 있네요.
아마 부모님과 얼굴 마주보며 살고 있지 않은 덕(!)일런지.. . . 상자에 넣은 꽃 잎이 구겨졌겠지만,조금은 시들어져 있겠지만,
토요일 날 소포 받을 부모님 얼굴을 떠올리면 (소포 보냈다는 말씀 안 드렸거든요.)
정말 정말 신나요!! . . 그리고, 오래도록 카네이션 한 송이가 아닌 두 송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늘 그렇게
건강하시길 간절히 바라고. . . 여러분들도 직접 꽃 달아드리기 쑥스러우시면 저처럼 이런 방법도 있다는거.
하지만, 직접 부모님 가슴에 이쁘게 달아드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