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포도과수원 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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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서모임 창세기 연수봉사를 센터에 다녀왔다. 공동체 미사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 보았는데 27명이 장작 5시간 반이나 미사를 올렸다. 울기도 웃기도 하고 엉덩이 베기고 다리가 절여 가며 한 그 미사에서 여러것이 감동이었지만 홍신부님의 한 예화가 머리에 맴돈다. 마태오 20장에 있을거라나(확인한 바 없음. 그러나 누구나 아는 글임.) 포도 농장에 일꾼을 뽑는 주인이 새벽에 오전에 오후에 퇴근시간 바로전에 사람을 뽑아다 쓰다가 임금을 주는 이야기다. 그 임금은 시세보다 하루 일당치고는 많은 것이었으나 주인이 늦게 온 사람들부터 많은 임금을 주자 새벽부터 열심히 일한 사람은 속으로 더 많이 받겠지 하고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를 똑같이 지급해 주었다. 내심 속으로 반기던 그는 상처를 받고 반항을 했겠지. 주인이 하는 말 `너는 다른 곳에서 일한 것보다 많은 것을 받았다. 그런데 무엇이 불만이냐?' 내 마음데로 임금을 준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더 바라고 더 알아 주기를 바라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날 종으로 불러 주신 그분이 너무 감사했다. 우린 쉽게 가치를 판단하고 불만 섞인 말을 하지만 과연 우리를 활동 하도록 이끌어 주신 분은 누구인가. 즐겁게 일하고 서로를 사랑하는게 얼마 행복한 일인가. 이 바쁜 일이 끝나고 본당에 가면 여러분들을 더 사랑하고 아낄께요.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 전신이 보이는 거울 앞에서 율동 찬양을 연습한 다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모두 회사에서 각각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역시 날씨가 무더울 것 같군요. 짜증이 나시더라도 모든 일을 마치고 난 다음 시원한 샤워를 생각해 보세요.으흐흐~ -비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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