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청년 여름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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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sant1004] 쪽지 캡슐

1999-08-25 ㅣ No.185

여름캠프 잘 다녀 왔습니다.

출발할 때는 승용차1대에 널널하게 갔지만 올때는 승용차에 꽉차서 왔습니다.

강원도의 날씨가 흐릴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아직도 따싸롭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조금은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선발대로 출발한 저는 한계령을 넘어서 오색약수터에서 강물소리를 들으며 ’머루주’를 조금 맛을 보았는데 신선한 공기와 달콤한 머루주가 아주 잘 어울리었습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설악 산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하여 신부님과 후발대를 기다리며 짐을 풀고 TV를 보았는데 지역방송이라서 그런지 원주와 춘천소식이 많았습니다.

저녁9시경 신부님과 후발대가 도착을 하자 짐을 옮기고 바로 살아있는 생선을 맛보러 포구로 이동을 하여 값비싼 회를 맛보았습니다. 하하하...

 

남은 회를 담아서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은 마지막 후발대를 기다리며 새벽까지 졸린 눈을 비비며 기다렸습니다.

새벽2시20분 후발대의 도착을 알리는 휴대폰이 울리고 저와 용우(마티아)형은 중앙현관으로 그들을 맞으러 달려갔고 나머지 일행은 그들을 위해서 야참을 준비해습니다.

신라면과 회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우리들은 첫날의 피곤함을 달랬습니다.

 

둘째날,아침기도로 시작한 우리들의 연수는 늦게 시작을 하였지만 바쁜 일정은 우리를 서두르게 만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쾌청한 날씨는 우리들을 수영장이 아닌 바닷가로 인도하였고 우리들은 배구와 축구를 하며 땀을 흘리고 바다로 들어가서 파도에 몸을 맡기며

이리 뒤뚱 저리 뒤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바닷가에 들어갔는데 파도에 몸을 맡긴 다음 파도에 따라서 몸이 출렁거리는 기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해변의 놀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가게로 이동을 하였는데 한 웅(베드로)형의 차에 탄 몇 몇은 가게를 찾아서 이리 저리 헤메이다 힘들게 찾아서 식사를 하게 되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순두부의 맛은 솔직하게 밋밋하였습니다.^^ ^^ ^^

 

숙소에 도착한 우리들은 옷을 갈아입고 토요특전 미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청년 연수의 최고조이며 핵심인 미사에서 우리들은 청년이라는 뜨거운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11시 어른미사와는 분위기에서 미사를 하였지요. 12명이라는 작은 인원이지만 오히려 이 작은 인원으로 인하여 영적인 친밀감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미사를 마친 후 뜻밖에도 호근(스테파노)형의 아버님께서 몸이 편찬으셔서 호근(스테파노)형은 신부님께서 서울로 올라가시는 차편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의 ’에스페로’승용차가 서울로 출발을 한 후 저희들은 다음 일정을 수정하여 장을 미리보고 ’설악 워터피아’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선광(안토니오)이와 인호(베드로)형은 숙소에 남기로 마음을 정하고 우리들이 장을 바온 콩나물을 다듬기로 약속을 하고 우리들은 수영장으로 갔답니다. 수영장은 온천물이라고 하여 따뜻하였습니다.

퓨브를 이용하여 미끄럼을 타는곳은 사람들이 많아서 30분을 기다린 끝에 1번을 간신히 탈 수가 있었습니다. 수영장에 온 이상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힘들고 지루하지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표정으로 출구에서 구경만 하던 민정,소영누나 웅,용우 형, 미현이는 그 재미를 아주 아주 모를 것입니다.   

사우나와 온천탕의 시설이 함께 있었는데 규모는 아담하여 사람들로 꼭차서 그곳은 별 관심을 받지를못하였습니다.(아주머니와 아이들이 대부분을 점령하였더군요!!!!)

실외 수영장이라서 야간이되자 벌레들이 풀장으로 간간히(?) 들어와서 같이 수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계속해서 여름 연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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