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리차드 암스트롱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 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 둘 때가 있다.
모아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전도서 3,1-8)
하느님 아버지, 오늘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금년의 막이 내립니다.
금년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서 감사드리며 또한 허다하게
많이 그르친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
서해 주시옵고 내년 일년 동안도 아버지의 은총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
록 항상 보살펴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