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정식님의 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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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heedong] 쪽지 캡슐

1999-03-10 ㅣ No.273

 

 

> "뻥"도 "뻥"나름 아닐까요.

> 그리 유쾌하진 않군요.

> 초면에 실례이지만 어쨋든 그러네요.

> 세검정 가족들만 보는 게시판이라면 같은 식구들끼리니깐

> 그러려니 하겠지요. 그동안 좋은 글도 올렸었으니까요.

> 그러나 이렇게 가끔 들르는 저 같은 경우에는 약간 황당한 느낌도 듭니다.

 

글쎄요, 아래 글은 심각한 글은 아니며, 한번 읽고서는

에이, 이런 속았구나.. 하고 한번 웃으면 되는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서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솔직히 해보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웃음을 자극하는 요소가 틀리겠지요.

예전에 S 방송국의 모 프로그램을 가지고 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이야기라기 보다는 중구난방식의 갑작스런 토론정도..)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웃을 수 있던 부분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이나, 성향의 차이 정도로 봐도 될런지요.

정식님의 의견은 겸허하게 받아드립니다.

그렇지만 게시판의 글을 삭제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런 글이 올라가고, 누군가의 의견이 올라가고, 또 이렇게 답변의 글이

올라가고 하는 것 자체가 이 세검정 성당이라는 사이버 공간의 룰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지 싶어서입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성당의 게시판이니까, 감동적이고 아름답거나 일상적인 이야기만이

올라와야 하는것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런 부분도 결국은 이렇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것이겠지요.

좋은 하루되셨기를 바랍니다.

 

<< 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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