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19장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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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0-07-26 ㅣ No.2985

 
 
질그릇을 깨며 예언하다
19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옹기장이의 단지를 하나 사라. 그러고 나서 백성의 원로들과 원로 사제 몇을 데리고 '
 
2토기 문' 곁에 있는 '벤 힌놈 골짜기' 에 나가, 거기에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말을 선포하여라.
 
3"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유다 임금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이제 내가 이곳에 재앙을 내리리니, 그 소식을 듣는 자마다 귀가 멍멍해질 것이다.
 
4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 자신들이나 저희 조상들이나 유다 임금들도 모르는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면서 이곳을 더럽히고, 이곳을 무죄한 이들의 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5 그들은 바알의 산당들을 세우고 저희 자식들을 불에 살라 바알에게 번제물로 바쳤는데, 이는 내가 명령한 적도 말한 적도 없으며, 내 마음에 떠오른 적도 없는 일이다.
 
6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오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는 이곳이 더 이상 토펫이나 벤 힌놈 골짜기가 아니라 살육의 골짜기라 불릴 것이다.
 
7 나는 이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다. 그들을 원수들 앞에서 칼에맞아  쓰러지게 하고,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죽게 하겠다. 또한 그들의 시체는 하늘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에게 먹이로 내어 주겠다.
 
8 나는 이 도성을 폐허와 놀림감으로 만들겠다. 그리하여 여기를 지나는 사람마다 그 모든 상처를 보고 몹시 놀라고 비웃을 것이다.
 
9 나는 그들이 제 아들딸들의 살을 먹게 하겠다. 그들은 원수들이 자신들을 포위한 채 목숨을 노리며 조여 오는 극심한 재난 가운데에서, 저마다 제 이웃의 살을 먹을 것이다.'"
 
10 그때 너는 함께 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단지를 깨뜨려라.
 
11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옹기장이가 다시는 주워 맞출 수 없게 질그릇을 깨버리듯이, 내가 이 백성과 이 도성을 그렇게 부수겠다. 장사 지낼 곳이 없어 사람들은 결국 토펫에서 장사를 지내야 할 것이다.
 
12 이곳과 여기 사는 주민들을 이렇게 만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 도성을 토펫처럼 만들어 놓겠다.
 
13  예루살렘의 집들과 유다 임금들의 궁궐로 토펫 터처럼 더럽혀질 것이다. 집집마다 지붕 위에서 사람들이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향을 피우고 다른 신들에게 술을 따라 올리 탓이다.' ' "
 
14 그 뒤 예레미야는 주님께서 그곳에서 예언하라고 파견하신 토펫에서 돌아와 주님의 집 앞뜰에 서서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이제 내가 이 도성과 부근의 성읍마다 그 위에 이미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겠다.그들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목을 뻣뻣하게 한 까닭이다.' "
 
예레미야와 파스후르
20
1 주님의 집 총 감독인 임메르의 아들 파스후르 사제가 이런 일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서,
 
2 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윗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3 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이라 부르실 것이오.
 
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너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겨 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5또한 내가 이 도성의 온갖 재물과 생산품과 귀중품을 ,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보물을 원수들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원수들은 그것들을 약탈하고 가로채 바빌론으로 가져 갈 것이다.
 
6 파스후르야,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도 바빌론에 유배될 것이다.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
7 주님,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저는 그 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압도하시고 저보다 우세하시니
제가 날마다 놀림감이 되어
모든 이에게 조롱을 받습니다.
 
8 말할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폭력과 업악뿐이다!" 하고 외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9 '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
 
10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리이다.
 
12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어찌하여 내게 생명의 선물을 주셨는가
14 저주를 받아라.
내가 태어난 날!
복을 받지 마라.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
 
15 저주를 받아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소!" 하며
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그를 몹시 기쁘게 한 사람!
 
16 바로 그 사람을
주님께서 사정없이 뒤엎으신 성읍처럼 되게 하여라.
아침에는 울부짖음을,
한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듣게 하여라.
 
17 그가 모태에 든 나를 죽여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고
내가 언제까지나 모태에 있지 못하게 한 탓이다.
 
18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
 
      유다 임금들에게 내린 신탁
 
치드키야에게 내리신 응답
21
1 치드키야 임금이 말키야의 아들 파스후르와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부탁하였다.
 
2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오니, 우리를 위해 제발 주님께 문의해 주시오. 행여 주님께서 예전처럼 우리에게 기적을 일으키시어 , 네부카드네자르를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주실지도 모르지 않소?"
 
3 그러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치드키야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4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가 성벽 밖에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빌론 임금과 칼데아인들을 공겨하려고 손에 든 전쟁  무기를 내가 거두어, 그것들을 이 도성 한복판에 모아 놓겠다.
 
5 그리고 분노와 노여움과 무서운 진노 속에서 내가 손을 뻗치고 강한 팔을 휘둘러 너희에게 맞서 싸우겠다.
 
6 내가 이 도성에 사는 것들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치리니, 그들이 무서운 흑사병에 걸려 죽을 것이다.
 
7 주님의 말씀이다. 그다음 이 도성에서 흑사병과 칼과 굶주림으로부터 살아남은 자들, 곧 유다 임금 치드키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을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들의 원수들과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칼날로 치고 , 그들에게 동정을 베풀거라 ㄴ그들을 불쌍히도 가엾이도 여기지 않을 것이다.
 
8 이 백성에게 말하여라.-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이제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놓아둔다.
 
9 이 도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죽겠지만, 여기서 나가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칼데아인들에게 항복하는 자는 죽지 않고 제 목숨을 전리품으로 얻을 것이다.
 
10 사실 나는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려고 이 도성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 도성은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어가고, 그는 이 도성을 불태울 것이다.'' "
 
임금들과 궁궐과 도성
11 유다 왕실에 대한 말씀.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다윗 집안아, 아침마다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그러지 않으면 나의 진노가 불처럼 튀어 나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이는 너희의 악한 행실 탓이다.
 
13 골짜기에 사는 자야, 평지에 솟은 바위야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누가 우리를 치러 내려오고
우리 거처까지 쳐들어오겠느냐?' 하지만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맞서겠다.
 
14 나는 너희 행실의 결과에 따라 너희를 벌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예루살렘 숲에 불을 질러
그 불이 그 둘레를 모두 삼키게 하리라."
 
22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유다 왕궁으로 내려가서 이 말을 전하여라.
 
2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다윗 왕좌에 앉은 유다 임금아, 이 성문으로 들어오는 네 신하들과 백성과 더불어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마라.
 
4 너희가 정녕 이 말대로 실천한다면,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 신하들과 백성과 더불어 이 왕궁의 성문으로 들어올 것이다.
 
5 그러나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않으면 , 나자신을 걸고 맹세하건대,- 주님의 말씀이다.- 이 왕궁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6 유다 왕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게 길앗과도 같고
레바논 산 꼭대기와도 같으나
맹세코 내가 너를 광야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성읍들로 만들리라.
 
7 나는 저마다 무기를 손에 들고
너를 파괴할 자들을 떼어 놓으리라.
그들이 너의 가장 좋은 향백나무들을 베어 내어
그것들을 불에 던지리라. ' ' "
 
8 수많은 민족들이 이 도성을 지나가면서, 서로 제 이웃에게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이 큰 도성을 이렇게 만드셨는가?" 하고 물을 것이다.
 
9 그러면 그들은 "저들이 주 그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저버린 채 다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살룸의 운명
10 죽은 자를 위하여 울지 말고 애도하지 마라.
오히려 멀리 떠나가는 자를 위하여 슬피 울어라.
그가 다시 돌아와
제가 태어난 땅을 보는 일이 없으리라.
 
11 요시야의 아들 살룸은 제 아버지 요시야 다음에 유다 임금이 되어 다스리다가 이곳에서 떠나가야 했다. 그를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는 이곳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12 그는 포로로 끌려간 거기에서 죽어 다시는 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여호야킴의 운명
13 불행하여라. 불의로 제집을 짓고
부정으로 누각을 쌓는 자!
그는 제 이웃에게 거저 일을 시키고
아무런 품삯도 주지 않는다.
 
14 "나 자신을 위해 넓은 집을 짓고
널찍한 방들이 딸린 누각도 쌓아야지." 하면서
그는 제집에 창문을 만들어 달고
향백나무 판자를 붙인 다음 붉은색을 칠한다.
 
15 네가 향백나무를 쓰는 일로 으스댄다 해서
임금 노릇을 하는 줄 아느냐?
네 아버지는 먹고 마시면서도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았느냐?
그러기에 그가 잘되었다.
 
16 가난하고 궁핍한 이의 송사를 들어주었기에
그가 잘된 것이다.
이야말로 나를 알아 모시는 일이 아니냐?
주님의 말씀이다.
 
17 그러나 너의 눈과 마음은 오로지
제 부정한 이익을 돌보고
무죄한 이의 피를 흘리며
억압과 폭력을 일삼는 일에나 쏠려 있다.
 
18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그를 위하여 애곡하지 않으리라.
"아이고, 나의 형제여!
아이고, 자매여!"
아무도 그를 위하여 애곡하지 않으리라.
"아이고, 임금님!
아이고, 폐하!"
 
19 사람들은 노새를 묻듯 그를 묻으리라.
그를 끌어다가
예루살렘 성문 밖에 멀리 내던지리라.
 
예루살렘의 탄식
20 레바논으로 올라가서 외쳐라.
바산에서 너의 목소리를 높여라.
아바림에서 외쳐라.
너의 정부들이 모두 파멸할 것이다.
 
21 네가 안정을 누릴때 너에게 일렀건만
너는 "듣지 않겠어요!" 하고 마다하였다.
나의 말을 듣지 않는 버릇은
네 젊은 시절부터 있어 왔다.
 
22 바람이 너의 목자들을 모두 몰아가고
너의 정부들도 유배되리니
너는 온갖 죄악 때문에
수치와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23 레바논에 자리 잡고
향백나무들 가운데 보금자리를 마련한 자야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고통이 너에게 닥칠 때
너는 얼마나 괴롭게 신음할까?
 
콘야의 운명
24 내가 살아 있는 한 , -주님의 말씀이다.-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아들 콘야 네가 내 오른손에 낀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나는 너를 빼어 버리겠다.
 
25 내가 너를 네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네가 두려워하는 자들 손에, 나아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과 칼데아인들의 손에 넘기겠다.
 
26 나는 너와, 너를 낳아 준 어머니를 너희가 태어나지 않은 다른 땅으로 내던지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다.
 
27 그들은 그토록 돌아오고 싶어 하던 땅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28 이 사람 콘야는 깨어져 쓸모없는 옹기인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그릇인가?
어찌하여 그는 제 자식들과 함께 내던져졌는가?
어찌하여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땅으로 내팽개쳐졌는가?
 
29 땅아, 땅아, 땅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3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사람을 자식 없는 자로 기록하여라.
그는 자기 생애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에서는 다윗 왕좌에 앉아
다시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나오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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