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맘이 아푸던 어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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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갠히 아무일두 없이.. 학교가려구 집을 나서는데.. 지하철에서 내려 역을 막 나가려는데.. 생각지도 않은 그 사람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서.. 눈물이 흐르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책상서랍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모아두었던 엽서 속에서.. 예전에 넣어 두었던 그 사람 사진이.. 사진이 나와서 한참을 사진 속의 우스꽝스러운 그 사람 모습을 보며.. 실없이 마구 웃다가는.. 흠칫 내 모습에 놀라.. 이내 눈물 흘리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카키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모자티에 청바지를 입고 가는 어떤 사람의 뒷모습을.. 혹시나 그사람일까.. 멀리 사라질때까지.. 눈물이 그 사람 모습을 가릴 때까지 바라보던..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 바보같은 날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