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RE:1749]안녕하세요. 김윤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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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동 [hdp1] 쪽지 캡슐

2001-06-06 ㅣ No.1758

 안녕하세요. 김윤영 선생님. 중고등부 주일학교 선생님이시죠.

 

 

 이렇게 또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니 매우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곳 게시판에서 상당히 신비한 존재로 좋은 성가 부르기를 올렸더군요.

 

 제 소개를 한번 해 볼까요? 바로 저의 소개입니다.

 

 

 우선 제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드리죠.

 멍멍이 동호회(82년 동호회)의 시샵과 회원들과 함께...(맨 오른쪽이 시샵 채승진 다윗)

 저는 왼쪽에서 두번째입니다.

 

생활성가 그룹 성밴드의 조일제 스테파노 형제님, 나혜선 요세피나 자매님, 생활성가 그룹 엘리(Eli)의 이향걸 실베스테르 1세님, 그리고 저에요.

 

석환이와 지엽이, 전화통화로만 이야기 했던 것이 최근의 만남이었는데... 아하! 지엽이는 길에서 만난 적이 있었구나. 짜식 염색하러 간다더니... 역시 예나 지금이나 명랑(?)한 것은 똑같구나. 명랑이 아닌데... 얘네들 맨날 비가오네만 좋아하는데...

 

 

이하는 좋은 성가 부르기 (64)의 내용과 같습니다.

 

 저는 82년 6월 22일 생입니다. 세례명은 세례자 요한이고 축일은 6월 24일입니다. 지금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의 종로학원에서 재수생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k대학교에 합격하고 응암동 성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말리더군요. ’너의 얼굴을 거울로 자세히 보아라. 나이에 걸맞지 않는 얼굴 때문에 학생과 교사가 구분이 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하는 말에 약간의 충격(?)을 먹고 1년 정도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더구나 합격해 놓았던 대학교는 워낙 학비도 비쌌고, 제가 처음에 의도하였던 대학교도 아니었기 때문에 등록도 하지 않고 여러가지 사정을 봐서 그냥 재수를 결정했던 것입니다.

 

 제가 생활성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것은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성가단 생활, 그리고 순례자의 밤 중창단 생활을 하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저는 성가단 부단장, 그리고 중창 대표였죠. 그 전까지의 선배들이, 특송이나 일반성가로 개신교의 CCM과 복음성가를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왜 가톨릭의 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거기에서부터 저의 성가에 대한 관심은 시작했던 것입니다. 생활성가를 몰랐던 학생시절에는 가톨릭의 성음악(그래도 가톨릭이니까...)을 사용하려고 했다가 후배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죠.

 

 가톨릭에도 학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성가’, 즉 생활성가들이 많습니다. 특히 알아듣기 힘든 말로 외치는 성음악과는 달리, 생활성가는 가사면에서도 우리들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힘쓰거든요. 가사와 곡, 어느 면으로 보나 생활성가가 주일학교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는 신앙을 전파하기에 가장 알맞은 형태의 교회 음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하기 위해 지금의 저를 만든 응암동 성당의 게시판에서부터 우선 시작했던 것입니다.

 

 제가 좋은 성가 부르기를 처음 올린것은 제가 고3때, 즉 2000년 3월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가톨릭 CCM 생활성가 동호회’ 활동을, 12월부터는 생활성가 소모임 ’줄여섯 노래하나 사랑하나’ 활동을, 2001년 1월부터는 생활성가 그룹 엘리(Eli)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좋은 성가 부르기와 관련하여 올린 저의 간단한 소개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까지 오게 되었는지, 저도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에 학생 성가단 부단장에 우연히 당선되었던 것 부터(정말 말하자면 길고 긴 우연의 일치였죠.) 경험도 없이 중창을 맡았던 것, CCM 동호회 활동, 생활성가단 엘리(Eli) 활동까지 그야말로 우연의 연속이었죠.

 

 저는 그 모든 활동이 주님께서 저를 통해 하실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미약하지만 이렇게라도 활동하면서 그 속에서의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나누기 위해 애를 썼던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재수생으로서 시간도 없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진학에 성공하면, 생활성가를 널리 보급하여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주님께서도 저의 옆에서 항상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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