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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cek0947] 쪽지 캡슐

2000-08-04 ㅣ No.2530

세상을 살면서 슬픈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는 일이다,
내 마음으로 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 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먼저 죽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람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람을 두고 먼저 죽는 일이다.
미처 다하지 못한,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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